◇강원도립대는 5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조동희 경감과 김호관 경위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진=강원도립대 제공. 강원도립대는 5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조동희 경감과 김호관 경위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조 경감과 김 경위는 지난달 13일 속초로 훈련을 가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목격하고 즉시 구조에 나섰다.
조 경감은 빗속에서 직접 차량 위로 올라가 문을 열고 운전자를 구조했으며, 김 경위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주변 차량을 통제하며 2차 사고를 예방했다.
사고 처리가 끝난 뒤 두 해양경찰관은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강원도립대에 재학중인 만학도였으며, 그의 아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이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종균 강원도립대 총장은 “두 분은 폭우 속 위험한 사고 현장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위험에 처한 본교 학생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용감한 행동과 헌신적인 봉사 정신에 본교의 모든 교직원과 학생은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이 선행이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도립대, 빗길 교통사고 피해자 구한 해경에 감사장 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