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부터 8월 24일까지
김동완, 김목요, 김연홍, 김수현,
박소현, 이나하, 허연화 작가 참여
김동완, L-1 blue, 2025, Glass, Detail cut. 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이나하, 물 밖에서 열 걸음 정도의 거리를 두 번의 발길질로 가닿았다, 2024, 리넨에 아크릴릭, 224×500cm. 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김연홍, 잇닿은 수평, 2024, acrylic on canvas, 130.3x130.3cm. 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여름 계절의 감각을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낸 전시 '섬머 해시태그(Summer Hashtag) #섬머스노우(Summersnow)'가 오는 4일부터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제목인 '섬머스노우'는 햇빛에 반짝이는 파도 거품에서 착안한 표현으로, 여름이라는 계절을 둘러싼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시각화한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청량하고도 낯선 여름의 순간을 예술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에서는 빛과 물, 흐름과 잔상, 여름의 청량한 기운처럼 계절의 다양한 면모를 담은 회화, 조각, 공예, 드로잉 등 10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공예가 김동완은 자연 유래 재료인 유리와 빛의 관계를 탐구한 공예 작품을 선보이며, 투명하고 청량한 감각을 구현한다.
김목요는 연필 드로잉을 통해 스쳐 지나가는 여름의 한 장면들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감정으로 느끼는 풍경을 표현한다.
조각가 김수현은 왁스라는 재료를 통해 생명과 자연의 존재를 사유한다.
박소현, 부유하는 물덩이 #78 - 밤 빛, 2022, 순지에 채색, 200x450cm. 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김목요, sparkler, 2024, pencil on paper, 37.5x37.5cm. 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김연홍의 회화는 여름이라는 계절 속 감정을 색과 리듬으로 번역하며, 겹쳐지는 색의 흐름을 통해 뜨거운 계절 안의 서늘한 숨결을 포착한다.
박소현은 동양화 특유의 정제된 감각으로 여름날 터지는 물줄기의 동적 에너지를 표현하며, 이나하는 물속과 수면 위를 넘나드는 상상 속 장면을 통해 차갑고 역동적인 여름의 단면을 회화로 구현한다.
허연화는 물의 흐름과 밀도, 촉각적 기억에 대한 미묘한 층위를 탐구한다.
대구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은 여름이라는 익숙한 계절을 새로운 감각과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며, 관람객들에게 계절 너머의 정서적 층위를 제안한다"며 "이번 전시는 뜨거운 계절 속 반짝이는 찰나의 감정과 풍경을 담은 예술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투명하고 청량한 여름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8월 24일까지. 053-661-1508. 허연화, Cycle, 2023, acrylic on canvas, 390x190cm. 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김수현, Breathing in the Dead Sea, 2019, paraffin wax, 가변크기. 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여름의 다채로운 감각을 담아내다…대구신세계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