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중 정상회담장인 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 6일~12월 28일 일반에 공개
하이코 정상회의장은 경제전시장으로 옮겨 재현…관광콘텐츠로 활용
국제미디어센터는 전시장과 회의장으로 활용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APEC 정상회의를 위해 마련된 각종 시설물이 향후 어떻게 사용될지 관심이다.
우선 국립경주박물관 내 천년미소관은 APEC 기념공간, 문화 공연이나 전시, 각종 체험 시설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애초 APEC 정상회의 만찬장으로 지어졌던 천년미소관은 수용 인원의 한계 등을 이유로 라한셀렉트 호텔로 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한미, 한중 정상회담이 이곳에서 진행되면서 관광 콘텐츠와 문화자산으로 남게 됐다.
천년미소관은 부지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유지만 건축물 사용권은 경북도에 있다.
경북도는 5일 이곳에서 APEC 정상회의 성과보고회를 열고 시설을 공개했다.
7일부터 9일까지는 문화예술 공연 '우리 모두 APEC'이 열린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회의가 열렸고 '경주선언'을 채택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 3층의 정상회의장 등은 7일부터 9일까지 일반에게 개방한다.
APEC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 감동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관람은 경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는데 하루 12회, 회차별 인원은 150명 이내로 제한한다.
개방 이후 경주엑스포공원 내 경제전시장으로 그대로 옮겨 재현해 APEC 기념물과 영상 등을 함께 'APEC 전시관'으로 재조성해 공개한다.
정상들이 앉았던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야외에 지상 2층, 연면적 6천㎡ 규모로 신축한 국제미디어센터는 정비와 시설 보강을 통해 1층은 전시장으로, 2층은 회의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준비한 회의장이나 미디어센터, 천년미소관 등이 회원국 정상이나 대표단 등을 대상으로 사용이 제한됐고 통제 등으로 일반인 접근이 제한적이었다"며 "APEC 정상회의의 감동과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주요 장소를 레거시(유산)로 보존·존치해 많은 국민들과 관광객에게 보여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트 경주APEC](하)소박스-역사적인 APEC 주요 시설들 어떻게 활용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