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방산王訪山(737m)
태조 이성계가 무예를 익히며 사냥을 했고, 조선 개국 이후에도 무예시범을 친람한 곳이라는 데서 산 이름이 유래했다.
산을 중심으로 경기도 동두천 방면에 탑동계곡, 쇠목계곡, 옹방이계곡, 장림계곡, 그리고 포천 지역에 가마골, 깊이울계곡 등이 있어 특히 여름철에 인기 있다.
포천읍에서 호병골-보덕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와, 포천읍에서 서북쪽 창수면을 넘어가는 고갯길인 무럭고개에서 서남쪽으로 이어진 주능선을 타고 정상에 이르는 방법이 있다.
두 코스 중에서 좀더 쉽게 정상에 오르는 길은 보덕사 코스다.
포천읍에서 서쪽 도로를 따라 약 4km 오르면 보덕사에 닿는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서북쪽으로 동두천시와 소요산이 뚜렷하게 보이고, 동쪽 아래로는 포천읍이, 그 뒤로 국망봉과 운악산이 병풍을 친 듯하다.
주변에 소요산·신북온천·심곡계곡 등 관광지가 있다.
추천 코스: 포천동~무럭고개~정상~국사봉~심곡저수지 (4시간 20분) 갑장산甲長山(806m) 수량이 적당한 계곡과 부드러운 능선을 지닌 이 산은 곳곳에 암봉이 있지만 산길이 전혀 위험하지 않아 아이들도 무난히 산행할 수 있다.
정상부는 바위로 이뤄져 있고 상주 들판과 멀리 낙동강 전망이 훌륭하다.
군데군데 드러나는 바윗덩이들은 쉬어가기에 좋은 조망처 구실도 한다.
경북 상주 시내에서 10~2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해발 700m에 자리잡은 갑장사는 1373년 고려 공민왕 때 나옹화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상주 시내와 가까운 지천동 용흥사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원점회귀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왕복 3시간30분. 추천 코스: 용포분교 부곡교~포리~샛골~남릉~정상 (편도 5km. 2시간 30분) 노추산魯鄒山(1,322m) 강원도 정선과 강릉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정선군 북면 구절리가 등산 나들목이라서 '정선의 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강릉 또한 한 발 걸쳐놓고 있다.
탄광으로 흥했고 폐광으로 위기를 맞았던 이곳은 빼어난 경관으로 사람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정선선 철길의 마지막 구간인 구절리역~아우라지역 7.2km 구간이 레일바이크 길로 재단장돼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산중턱에 위치한 수행처인 이성대와 노거송, 넓고 시원스런 너덜겅, 정상의 뛰어난 조망 등 곳곳에 사방이 툭 트이는 암봉이나 암릉이 형성돼 있어, 풍광을 감상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성대二聖臺는 신라시대 설총薛聰과 조선시대 율곡 이이李珥가 입산해 학문을 닦았다고 전한다.
노추산 조망은 정상보다 이성대가 더 좋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태백 매봉산과 동해 두타산까지 보인다.
이성대에서 노추산 정상까지 20분 정도 걸리는데 경사가 꽤 가파르다.
추천 코스: 대성사~이성대~정상 (원점회귀 10km, 5시간) 화야산禾也山(755m) 서쪽과 북쪽은 북한강과 청평호, 동쪽으로는 미원천, 남쪽으로는 벽계천에 에워싸여 사방으로 강을 보면서 걷는 맛이 일품이다.
북쪽 청평호에서 남쪽 벽계천까지 약 9km, 서쪽 북한강에서 동쪽 미원천까지 약 9km에 이르는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북으로 뾰루봉, 남으로 고동산을 거느리고 있는 화야산은 서쪽 상회리 큰골이나 사기막골을 경유해 오르는 코스가 인기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청평역에서 접근하는 게 편한데 강 건너편 예봉산과 운길산에 비해 붐비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대성리유원지 인근에 있으면서도 북한강에 막혀 사람들 손을 덜 타 계곡이 맑고 잣나무숲이 있어 백패커들에게 입소문 난 곳이다.
전철로 화야산을 찾는 이들은 청평역에서 내린 후 버스로 이동, 북쪽 뾰루봉(709.7m)을 통해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르는 종주산행을 즐긴다.
뾰루봉까지 오르막길이 만만치 않은데 능선에 올라서면 평탄하다.
체력에 자신 있다면 조금 더 남쪽 고동산古同山(600m)까지 약 13㎞의 산행을 욕심 내볼 만하다.
추천 코스: 삼회 1리 마을회관~큰골주차장~운곡암~화야산장 터~숯가마터골~정상 (편도 4.9km, 4시간30분) 월간산 5월호 기사입니다.
5월의 산 BEST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