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화보
행정안전부에서 지난 3월 발표한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전북 장수군에 거주하는 인구는 2만 5,000여 명에 이른다.
군 전체 면적은 서울과 비슷하지만 여기 사는 사람 수는 서울시 자치구 한 동(상계동) 인구의 1/15 정도다.
사람 수로 치면 이토록 작은 지역에 4월 첫주 주말 동안 2,500여 명의 사람이 방문했다.
트레일러닝 대회 '장수트레일레이스'가 열렸기 때문이다.
그 현장이 어떠했는지, 사진으로 먼저 전한다.
4월 4일부터 6일까지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일대에서 열린 제5회 장수트레일레이스 현장. 사진은 둘째날 70km, 38km 선수들이 출발하기 전 새벽 6시 30분쯤 상황이다.
장수종합경기장에 트레일러너들이 가득했다.
첫날 장수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논개활공장까지 이어지는 코스에서 '버티컬 레이스'가 열렸다.
아래 보이는 벌판은 장수읍이다.
주위의 산 대부분이 장수트레일레이스 코스에 속한다.
경기장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참가자들. 이번 대회에 무려 2,500여 명의 '외지인'이 장수를 찾았다.
제5회 장수트레일레이스의 메인 스폰업체 '아크테릭스'와 '스카르파' 부스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섰다.
작은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함이다.
넬슨스포츠 마케팅팀의 이철빈씨가 아크테릭스 부스에서 직접 '디제잉'을 하고 있다.
얼굴에 '스카르파' 스티커를 붙이고 재미있어 하는 한 참가자. 대회 둘째 날, 20km 종목 출발점인 무룡고개에 선수와 응원단이 어우러졌다.
브랜드 깃발 아래 사물놀이패가 인상적이다.
  20km 레이스가 시작된 직후. 길게 줄지어 선 참가자 무리가 오르막을 오르고 있다.
무려 350여 명이 몰렸다.
대회 둘째 날, 참가자들이 선수 등록 전 장비 검사를 하고 있다.
정해진 필수 장비를 갖추지 못하면 선수 등록을 할 수 없다.
이 검사는 매우 꼼꼼하게 진행됐다.
둘째 날 저녁 7시쯤 CP(체크포인트)6 지점 근처. 한 트레일러너가 CP를 향해 달려오고 있다.
CP6은 출발점에서 약 54km 떨어진 지점이다.
기상 악화로 여기서 경기를 포기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비를 맞으면서 골인 지점으로 향하고 있는 한 선수. 표정에서 대회 난이도가 읽힌다.
CP6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선수들. 저녁밥은 컵라면이다.
 저 선수들이 CP6을 떠난 직후 경기가 중단됐다.
월간산 5월호 기사입니다.
트레일러너 2,500명이 2만 명 사는 시골을 바꾸다 [제5회 장수트레일레이스 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