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逍遙山(559m)
경기도 동두천을 대표하는 산으로 사계절 인기 있다.
서울에서 전철로도 갈 수 있어 공휴일이면 많은 이들로 붐빈다.
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 해서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 산은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다.
하백운대(440m), 중백운대(510m), 상백운대(559m), 나한대(571m), 의상대(587m), 공주봉(526m)의 여섯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주봉은 상백운대이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의 녹음과 폭포, 계곡, 가을 단풍 또한 유별나서 예부터 경기 소금강으로 불렸다.
산행은 관리사무소에서 1km 들어간 일주문에서 시작해 구절 터~공주봉, 자재암~금송굴계곡~나한대, 자재암~선녀탕~상백운대~나한대, 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나한대를 경유해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산자락의 자재암은 원효대사가 도를 깨우친 곳. 신라 선덕여왕 14년(645년) 원효가 세운 절이다.
추천 코스:
소요산역~자재암~하백운대~상백운대~나한대~정상~구절터~속리교~일주문~소요산역 (5시간)
백화산白華山(933m)
수많은 골을 가진 기와지붕을 연상시키는 산릉들이 가파른 경사로 긴긴 산비탈을 이룬 모습이 독특한 백화산은 경북 상주와 충북 영동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기이한 산형을 하고 있으나 사람들 눈에 쉽게 보이는 자리에 서 있다.
경부고속도로 충북 영동 나들목 근처를 지날 즈음 왼쪽으로 백화산의 독특한 산릉이 빤히 보인다.
백화산릉은 주봉 포성봉을 중심으로 크게 정남, 북동, 정동, 남서릉 네 가닥이 뻗고 있다.
이 네 가닥 능선 모두에 등산로가 나있으며, 두 가닥씩 능선길이 각각 반야사와 수봉리로 모아진다.
고정로프가 있지만 자칫 실수로 100여 m 이상 추락할 수 있는 절벽 구간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초보자 혹은 암릉산행에 자신 없다면 한성봉만 다녀오는 코스를 택해야 한다.
칼바위 능선인 만큼 암릉산행 특유의 쾌감과 경치의 시원함은 말할 것도 없다.
근래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들을 압도하고도 남는다.
추천 코스:
반야교~주행봉~한성봉~반야교 (8시간)
서대산西臺山(904m)
충남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삼국시대 때는 신라와 백제가 맞섰던 경계에 위치해 있었다.
그래서 산자락 곳곳에 옛날 성터와 봉화대 흔적이 있다.
동학란 때는 동학군들이 숨어들었고, 6·25 전후에는 금산, 옥천, 무주 일원 빨치산들이 경찰서와 군청 등을 습격하는 활동 무대의 아지트로 삼기도 했다.
산세가 솟아오르는 불길처럼 우뚝해 대전 근교와 충북 남서부 어느 지역 산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늠름하고 독특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험준한 산자락 곳곳에는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들을 빚어낸 암릉들이 부챗살처럼 펼쳐져 있다.
또한 연화봉 암릉 상의 닭벼슬바위, 옥녀탄금대, 정상 북동릉상의 견우장연대, 장군바위, 태극기바위, 석문(통천문), 칠성바위, 사자바위, 제비봉 능선상의 선바위, 신선바위, 구름다리, 제1헬기장 동릉상의 촛대바위 외에 개덕사 개덕폭포, 칠원정사 선녀폭포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옥천에서 직선거리로 10km로 대전보다 접근하기 용이하다.
추천 코스:
개덕사~약수터~정상~구름다리 갈림길~드림리조트 (4시간)
만뢰산萬賴山(612m)
충북 진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진천군 진천읍 백곡면과 충남 천안시 병천면의 경계를 이룬다.
진천은 예부터 한해나 수해가 없는 고장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농사가 순조로웠다.
농사가 잘되면 인심이 좋아 살기 좋은 곳이 된다.
그래서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는 말이 생겼다.
혹자들은 생거진천을 '부모님 살아계실 때 진천에 모시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옛 지명은 만노산萬弩山, 보련산寶蓮山, 금물노산金勿奴山, 또는 이흘산伊訖山으로도 불렸다.
지금 이름인 '만뢰'는 나라에 난리가 나면 만민萬民이 다 같이 피신할 수 있는 장소라는 뜻이다.
산세가 낮고 위험지역이 거의 없어 어린이나 노인을 동반한 가족 산행지로 손색이 없다.
산자락에는 김유신 장군 탄생지와 신라 때 우물인 연보정, 장군의 태를 묻었다는 태령산 태실, 장군이 소년시절 말 달리며 활쏘기 연습을 했다는 치마대馳馬臺 등 장군과 관련된 명소들이 많다.
비선골은 여름철 계곡 등산 코스로 인기가 많다.
추천 코스:
비선골~보탑사~도계능선~522봉~서릉~정상 (2시간)
월간산 7월호 기사입니다.
7월의 산 BEST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