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여름은 피부의 적이다.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는 시기로 기미, 주근깨,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고, 과도한 유분으로 피부 번들거림이 심해진다.
특히 등산, 캠핑, 골프 등 야외활동 후라면 장시간 햇빛 노출로 인해 피부 온도가 높아진 상태. 그대로 방치하면 피부 건조로 잔주름이 생기기 쉽고 피부결이 거칠고 칙칙해진다.
그래서 야외활동 후에는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애프터 선케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피부 상태에 맞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매일 변하는 피부 상태에 따라 재료를 선택해 맞춤형 홈케어를 해주면 더 효과적이다.
과일이나 야채, 곡류 등 집에 있는 식재료를 이용해 1회 사용하기 적당 양의 천연팩을 만들어 사용하면 가장 신선한 화장품이 된다.
야외활동으로 피부가 검게 타거나 햇빛에 오래 노출되어 선번을 입은 상태라면 즉각적인 진정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 보습을 도와주고 즉각적으로 온도를 낮춰주는 가장 좋은 재료는 감자, 알로에, 오이 등이다.
그 중 감자는 가장 강력한 피부 진정제다.
감자는 쉽게 갈변하는 재료이므로 빠르게 갈아 사용하는데, 묽은 상태이기 때문에 밀가루를 넣어 농도를 맞춰 준다.
감자와 밀가루 모두 미백 효과가 뛰어난 재료로 피부 진정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꿀을 조금 추가하면 촉촉함까지 더할 수 있다.
자외선으로 피부가 붉어지고 거친 느낌이 든다면 보습효과가 있는 바나나팩이 알맞다.
바나나 반 개를 곱게 으깬 뒤, 꿀과 밀가루를 약간 섞어 사용한다.
아보카도도 보습제로 좋은데, 아보카도 반 개를 잘 으깬 뒤 흑설탕과 요플레를 한 숟가락씩 넣어 사용한다.
피부에 맞는 재료 선택 중요 천연팩은 성분이 그대로 피부에 스며들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 타입과 맞는지 살펴야 한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성분은 오히려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평소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부담 없는 재료를 선택한다.
오이, 사과, 수박 등은 모든 피부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고, 건성피부라면 보습효과가 뛰어난 바나나, 계란, 아보카도 등이 적합하다.
번들거림이 심한 지성피부라면 피지 조절에 효과적인 양배추, 당근, 맥반석 등이 맞는다.
천연팩은 갈거나 으깨 사용하기 때문에 농도가 묽은 편이다.
그대로 피부에 올리면 흘러내릴 수 있으므로 깨끗한 거즈를 얼굴에 덮고 그 위에 도포하는 것이 좋다.
팩 하는 시간은 20분 내외가 적당하고, 피부에 팩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세안한 뒤 스킨, 로션 등으로 기본 케어를 해준다.
천연팩은 만들어 바로 사용하는 만큼 남은 팩은 보관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위생적이다.
산행의 적 자외선… 내 피부 지키는 홈메이드 천연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