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엄홍길 대장(왼쪽)과 함께 기백산 정상에 오른 진병영 함양군수. 
함양의 15개 명산을 오르는 프로젝트 '오르GO 함양'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해 1월 1일 시작된 이 캠페인은 최근 완등자만 1,800명을 넘었고, 어플을 설치하고 완등에 도전하는 이들만 수 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오르GO 함양'은 함양군 관내 해발 1,000m 이상의 명산 15개를 오르고, 인증 시 기념품을 제공하는 완등 챌린지다.
지리산을 필두로 남덕유, 삼정산, 와불산, 삼봉산, 감투산, 도숭산, 대봉산, 백운산, 영취산, 황석산, 거망산, 기백산, 월봉산, 금원산이 대상이다.
전용 모바일 앱을 설치한 후 함양방문인증 및 정상인증사진을 촬영해 등록하면 된다.
산 별로 2,400~4,000 포인트가 책정돼 있는데 이를 누적한 만큼 5,000원 단위로 함양사랑상품권으로 환전할 수 있으며 포인트 최대 누적 금액은 4만원이다.
6개를 오르면 함양사랑상품권 2만원이 추가 증정되며, 15개를 모두 오르면 기념 은메달과 완등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메달은 선착순 5,000명까지 수여된다.
발 빠른 산꾼들은 벌써 완등을 끝내고 메달을 기다리고 있다.
함양군은 오는 11월 4일부터 16일까지 15개 명산을 모두 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완등 기념 은메달을 배부한다.
상림공원 내 산양삼산업화단지 항노화관 1층에서 받을 수 있으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지난 9월 제1회 완등인의 날 기념행사 이후 완등한 1,000여 명의 완등자들이 대상자다.
별도의 사전 예약도 필요 없다.
기간 내 개인 일정에 맞춰 방문하면 은메달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기념품 받으러 가는 김에 동기간 진행되는 선비문화탐방로 걷기 주간 행사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행사에 참여하면 소정의 기념품이 추가로 증정된다.
엄홍길 대장이 오르GO 함양 신규 참가자들과 함께 기백산에 올랐다.
  한편 엄홍길 대장도 '오르GO 함양'에 합류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엄 대장은 지난 10월 17일에 오르GO 함양 신규 참여자 50여 명과 함께 안의면 용추사 일주문 주차장에서 출발, 약 2시간 30분간 가을 정취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기백산을 올랐다.
특히 하산 후에 엄 대장의 산행 비결과 도전 정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져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15좌 완등을 위해 함양을 찾은 참여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그동안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후 완등자에게도 신속히 기념 은메달을 배부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내년에도 '오르GO 함양' 참여자들이 함양의 문화와 자연 경관을 더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엄홍길도 오른다…요즘 산꾼들 몰린다는 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