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화재ⓒ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데일리안 = 임유정 기자] 아파트 화재로 인해 한때 심정지였다가 병원에서 호흡을 되찾았던 시각장애인이 결국 숨졌다.
9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6분께 광주 북구 한 아파트 12층에서 난 불로 시각장애인 50대 주민 A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A씨는 광주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져 호흡을 되찾았으나 이날 오후 3시께 대전 한 화상치료 전문병원으로 이송 도중 상태가 악화하면서 결국 숨졌다.
화재 당시 불이 나면서 아파트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으나 A씨는 제때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부검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및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