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대선시민연대-제정당 연석회의' 공동선언 발표
"압도적 정권 교체, 내란 종식 출발점"
◆…왼쪽부터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행대행,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박석운·이나영·이용길·김경민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 공동의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는 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광장대선시민연대-제정당 연석회의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후보를 광장 대선 후보로 지지하며 대선 예비후보 활동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우리는 극우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사회 대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광장연합정치의 출발을 선언한다"고 밝히면서 "그간 12·3 비상계엄 저지와 윤석열 파면의 전 과정에서 광장의 시민들과 민주 수호 정당들은 꾸준히 연대의 수준을 높여가며 광장연합의 위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21대 대선을 앞둔 우리는 광장연합의 힘을 더 크게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선 압도적 대선 승리가 필요하다.
압도적 정권 교체는 타협 없는 내란 청산의 출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자리에는 진보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 진보 5당과 '광장대선 연합정치 시민연대'가 함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의 시간을 군부 독재 시대로 되돌리고자 했던 12.3 불법계엄에 분노한 시민들은 민주주의 수호와 헌정질서 회복의 염원을 모아 '빛의 광장'을 열었고, 마침내 내란의 우두머리 윤석열을 파면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란 완전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향한 희망의 여정을 시작해야 할 때 한덕수 등 내란세력은 새로운 반격을 시작했고, 이는 조희대 대법원의 사법쿠데타로 이어지고 말았다"며 "국민의 주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고 내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적극적 연대와 협력을 통해 극우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국민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압도적 승리를 일궈낼 것"이라며 "또한, 극우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사회대개혁의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광장-연합정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추진과 반헌법 행위 특별조사 위원회 설치,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 행사로 좌초된 법안의 재입법" 등의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또한 "국민의 기본권 강화와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대선 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해 국민참여형 개헌을 임기 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선언한다"며 정치제도와 각종 사회대개혁 과제를 추진할 뜻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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