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현안 중요한 국면…정부 차원서 총력 대응"
"주요국 대상 특사 파견...구체적 언급 어려워"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방미 일정을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고 있다.
2025.7.6 사진=연합뉴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6일 한미 간 관세 협상과 안보 등 주요 현안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미 간 통상 문제와 정상회담 일정 등 굵직한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위 실장은 이날 오전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한미 사이에 통상과 안보 관련한 여러 현안이 협의돼 왔으며 지금은 그 협의가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어 제 차원에서 관여를 늘리기 위해 방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 중 진행된 협의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이미 저는 나토 회의 방문에서도 유사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번 방미는 이 협의를 계속하는 차원"이라며 "결과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한미 간 여러 현안이 있다.
관세협상도 있고 안보 사안도 있다"고 답했다.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 묻자 "여러 현안 중 하나로, 그에 대해서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 중인 주요국 대상 특사 파견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협의 중인 사안으로, 협의가 완료되기 전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현지에서 만날 미국 인사에 대해선 "일단 제 카운터파트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의 회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 미국으로 향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올코트 프레싱(전방위 채널을 동원해 총력 대응)' 전략을 강조한 데 대해 "지금은 여러 현안이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정부도 모든 노력을 다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이번 방문에서 꼭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비행 출발 시간이 임박해 (말씀드리기 어렵다). 성과가 도출되면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성락 안보실장, 관세·안보 협의 위해 방미…"정상회담도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