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7.32포인트(2.85%) 하락 4004.42 마감
 
코스닥, 24.68포인트(2.66%) 하락 901.89 마감
◆…미국 증시가 AI버블 우려에 휘청이면서 코스피도 5일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전날에 이어 또 1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AI 버블 우려에 휘청이면서, 코스피도 5일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크게 휘청였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 때 250포인트나 빠지며 3800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조금씩 하락폭을 줄여 결국 117.32포인트(2.85%) 하락한 4004.42로 마감해 가까스로 4000선은 지켜냈다.

코스피는 전날도 트럼프발 AI 반도체 발언에 10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숨고르기'라는 해석이 나왔었는데, 또 100포인트 넘게 하락하자 시장에서는 '과열 조정', '버불 붕괴' 등 우려의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CEO가 매크로 급변이 아니더라도 곧 10~15(20)%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익 증가보다 주가 상승 속도가 빨랐으며, AI 기대가 너무 높다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을 언급한 여파로 미국 증시가 급락장을 보였다"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미국발 AI 버블 우려를 반영하면서 그동안 크게 올랐던 대형주가 일제히 차익실현 매물로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주식시장은, 다우(-0.53%), S&P500(-1.17%), 나스닥(-2.04%), 필라델피아반도체(-4.01%) 등 전날 혼조세가 기술주 위주로 약세 전환됐다.
 5일 아시아증시는 일본 니케이(-2.50%), 홍콩 항셍(-0.03%), 중국 상해(+0.40%) 등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 코스피...외국인 이틀 연속 2조 넘는 매도...개인이 2조 넘게 매수
외국인은 전날 2.2조원에 이어 이날도 2조5186억원 순매도에 나섰고, 기관은 그나마 790억원 순매도에 그치며 전날보다 매도폭을 줄였다.
 개인이 홀로 전날 2.7조원에 이어 이날도 2조5658억원 순매수하며 4000선을 방어했다.

시장분위기는 상승 173종목, 하락 734종목으로, 하락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21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삼성바이오로직스 1종목만 보합으로 마감하고 나머지 9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4.10%), SK하이닉스(-1.149%), LG에너지솔루션(-1.90%), 삼성전자우(-4.88%), 현대차(-2.72%), 두산에너빌리티(-6.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4%), HD현대중공업(-6.88), KB금융(-0.25%) 등 9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 코스닥...미국 기술주 하락 및 금리, 환율 등 매크로 우려
이날 코스닥은,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최근 상승폭이 컸던 업종은 집중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결국 24.68포인트(2.66%) 하락한 901.89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599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47억원, 419억원 순매수했다.

시장분위기는 상승 346종목, 하락 1314종목으로 코스피 처럼 하락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7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HLB(+1.49%) 1종목만 상승하고 나머지 9종목이 하락했다.

알테오젠(-3.64%), 에코프로비엠(-2.41%), 에코프로(-3.03%), 레인보우로보틱스(-7.38%), 펩트론(-3.50%), 에이비엘바이오(-6.65%), 리가켐바이오(-3.43%), 삼천당제약(-3.53%), 파마리서치(-4.87%) 등 9종목이 하락했다.

■ 넥스트레이드...하락 출발ㆍ하락 확대ㆍ하락 거래중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도 한국거래소(KRX)와 같이 출발부터 하락으로 시작했고, 갈수록 하락폭을 확대했다.

프리마켓은 기준가(전일 정규시장 종가)보다 1.40% 하락 출발했고, 메인마켓에서 하락폭을 크게 확대해 결국 2.85% 급락 마감했다.
 정규시장 마감후 거래가 이뤄지는 애프터마켓은 16시 10분 현재 이날 KRX 종가보다 0.16%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체거래소에서 기준가보다 크게 오른 종목은 온코크로스(+24.49%), 툴젠(+15.78%), 동운아나텍(+14.98%) 등이며, 하락폭이 큰 종목은 한화솔루션(-13.91%), HD현대에너지솔루션(-11.56%), 하이젠알앤엠(-9.1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