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부담 확대·라이선스 수익 부진 영향
GLP-1 비만 신약 포트폴리오 강화 예정
◆…유한양행 CI.
유한양행이 올 3분기 원가 부담 확대와 라이선스 수익 감소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5일 공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 5511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당기순이익 181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55.7%, 당기순이익은 23.6% 감소했다.
전분기 비교시에는 매출이 0.9%, 영업이익이 47.2%, 당기순이익이 53.5%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전년도보다 4.9%p, 전분기 대비 3.8%p 감소한 4.4%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한 1조5767억원으로 나타났다.
누적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7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에는 원가 부담 확대과 라이선스 수익 부진의 영향이 크다.
올 3분기 매출원가는 3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전분기 대비 6.6% 늘었다.
매출원가율 역시 72.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8%p, 전분기 대비 5.1%p 상승했다.
라이선스 수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6%, 전분기 대비 83.1%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약품 사업이 3576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64.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3.6% 증가한 수준이다.
약품 사업 내에선 비처방 약품이 607억원, 처방약품이 29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처방 약품 중 비타민씨(영양제)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21.8% 증가하며 가장 크게 성장했다.
반면 엘레나(유산균)은 17.8% 줄어들었다.
처방 약품 중에서는 페마라(항암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5%, 로수바미브(이상지질혈증)가 16.8%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트라젠타(당뇨병), 코푸시럽·청(호흡기 치료제) 등 주요 만성질환 치료제 매출은 각각 25.9%, 27.4%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해외사업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 중 24.5%인 1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7%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헬스케어사업 매출은 5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6% 줄었다.
회사는 글로벌 비만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7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비만·대사질환 신약 YH25724(FGF21/GLP-1 이중 작용제)의 내년 중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또 YHC1140·YHP2402(GLP-1 계열 단일제)로 경구·장기주사형 옵션을 보강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YH35324)의 국내 임상 2상 승인을 바탕으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3분기 영업익 241억…전년比 55.7%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