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그레그 타잔 데이비스, 크리스토퍼 매쿼리(왼쪽부터).
불가능임무대(Impossible Mission Force, IMF). 에단 헌트(톰 크루즈)를 비롯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IMF 요원들은 누구도 달성이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을 끝내 성취하며 미국과 세계의 평화를 30년째 지켜내는 중이다.
연작이 개봉할 때마다 이들이 수행하는 또 다른 미션은 방한이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주역들이 개봉을 맞아 어김없이 한국을 찾았다.
12회 내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톰 크루즈, 그와 아홉 차례 협업하며 여섯번 한국을 찾은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을 비롯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주역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레그 타잔 데이비스가 5월8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톰 크루즈가 이날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특권’이다.
그는 흥미로운 영화를 제작해 전세계의 관객을 즐겁게 만드는 일이 자신이 지닌 더 없는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4살 무렵부터 전세계를 누비며 영화를 만들려는 꿈을 꿨다.
그리고 18살에 <생도의 분노>에 출연하며 영화와 영화를 통한 스토리텔링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영화는 내 인생이다.
영화를 통해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해 분투할 수 있으니, 이같은 특권이 또 어디 있겠나.”
이번 작품에서 톰 크루즈는 수중 액션에 도전한다.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은 톰 크루즈가 물속에서 벌인 사투를 다음과 같이 치하 했다.
“내가 ‘컷’을 외쳐도 톰은 끊지 말고 계속 찍자고 하더라. 수중 세트에 설치한 조명의 반사광으로 인해 톰은 물속에서 앞을 볼수 없었다.
그래서 물 밖에서 전방위적 리허설을 거친 후 물속에 들어가 철저히 리허설 때 암기한 동선에 의존해 액션 시퀀스를 소화 했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공간지각능력을 훈련한 셈이다.
”
매쿼리 감독이 “이번엔 경비행기 날개에 올라보는 게 어때요?”라며 장난처럼 건넨 말이 도화선이 되었다.
톰 크루즈는 맨몸으로 비행 중인 경비행기에서 또 다른 경비행기로 넘어가는 애크러배틱까지 소화해낸다.
“감독님이 공중에서 조금만 더 빠르게 움직일순 없느냐고 하길래 지금 속도에서도 숨조차 쉴 수 없는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비행기의 실제 속도에 맞춘 웨이트트레이닝을 지상에서 마친 후 비행기에 올랐다.
”(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주요 촬영지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다.
연일 영하 40도인 북극해상의 혹한 속에서 촬영을 마친 배우들은 이제는 전부 추억이 됐다며 촬영 당시의 경험을 즐겁게 회상했다.
“낮엔 얼음 위에서 생활하고 밤엔 쇄빙선 내부에서 포커를 쳤다.
과연 사람이 생존 가능한지 의심이 될 정도의 추위 속에서 흥분되는 시간을 보냈다.
”(사이먼 페그) “촬영 때마다 동상 걸리기 직전의 추위였는데, 감독님 얼굴의 솜털이 전부 얼어붙더라. 그 모습이 바다표범 같았다.
”(헤일리 앳웰)
[씨네스코프] 나이, 아니 인간의 한계도 넘어서는 액션, 프레스 콘퍼런스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