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셀스]
인공지능(AI) 거품론에 차익실현까지 맞물려 코스피지수가 급락중인 가운데 '곱버스(2배 레버리지 인버스 ETF)' 주가는 반대로 폭등했다.
5일 대표적인 곱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 주가는 전날보다 5.31% 오른 734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한때 12.63%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에도 코스피지수가 2.37% 하락하면서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5.93% 급등 마감했었다.
곱버스란 지수의 반대 방향으로 2배폭 움직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부르는 별명이다.
하락장일수록 수익이 나고, 반대로 상승할 땐 손실이 나는 상품이다.
지난 3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이어가면서 곱버스 수익률은 급락했다.
올 10월 이후 코스피가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 3일까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수익률은 한달 여 만에 40%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4일에 이어 5일에도 코스피 지수가 2% 이상 급락하면서 수익률이 이틀째 급반등하는 모습이다.
그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곱버스를 꾸준히 순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다만 지난 4일에는 690억원 순매도를 하며 9거래일 만에 '팔자'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5%(117.32포인트) 급락한 4004.42로 장을 마치며 간신히 4000선을 사수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인공지능) AI 업종 과대평가 우려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7%, 나스닥종합지수는 2.04%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고, 차익실현 매물도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