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설비. [사진 SK에너지]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SK에너지가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파라타항공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공급한다.
SK에너지는 파라타항공과 SAF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인천발 나리타행 노선에서 사용하는 항공유의 약 1%를 SAF로 대체한다고 5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연간 10만 톤 규모의 저탄소 연료 생산체계를 갖추고, 기존 정유공정에 바이오 원료를 투입하는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으로 SAF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설비에 바이오 원료 공급 라인을 추가해 친환경 연료를 함께 생산하는 공법이다.
현재 SK에너지는 이 설비를 기반으로 ▲대한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국내 주요 항공사에 SAF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SAF를 유럽 시장에 직수출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과 협력해 바이오 원료의 장기 보관 및 고품질 SAF 생산 기술 등 관련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위닉스가 플라이강원을 인수하며 출범한 신생 LCC다.
현재 양양~제주, 김포~제주 등 국내선에 이어 이달 인천~나리타 노선을 신규 개설하며 국제선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은 물론, 지속 가능한 항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고,  SK에너지 측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안정적인 글로벌 SAF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K에너지, 파라타항공에 SAF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