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건강학] 박술녀 한복연구가의 당뇨·암 이기는 습관 ● 갑상샘암 수술 후 피로감 자주 느껴 ● 폭식 습관 버리려 모임도 끊어 ● 한복 사랑 유별나 비단 모으기가 취미 ● 옷 잘 입는 비결? 다이어트가 최고의 성형! ● 인생 좌우명은 ‘늘 처음 같은 마음으로’ ● 하루 1시간은 운동에 투자하라 한복연구가 박술녀 씨는 비단 모으기가 취미다.
“도자기 장인의 뛰어난 기술도 좋은 흙을 만나야 빛을 발하듯이 훌륭한 바느질 솜씨도 좋은 비단을 만나야 한복의 멋과 맵시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소신에서다.
조영철 기자 한복을 배 아파 낳은 자식처럼 여기는 이가 있다.
한복을 칭찬하는 사람, 명절이나 공식 석상에서 한복을 입고자 하는 사람을 ‘귀하게’ 여길 정도로 한복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한복연구가 박술녀(68) 씨는 그렇게 한복을 매개로 인연을 맺은 많은 유명 인사를 통해 우리 옷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전파하는 데 매진했다.
누군가 한복이 필요하다면 열일을 제쳐두고 달려갔다.
주말과 휴일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한복을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반납했다.
열정적으로 일한 덕에 그는 명예와 경제적 여유를 얻었지만, 돌봄이 필요하다는 몸의 신호를 무시한 탓에 건강을 잃었다.
48세에 대상포진(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 상태로 존재하다가 다시 활성화하면서 발생하는 질병), 50세에 갑상샘암에 걸리고, 52세에는 당뇨 전 단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그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극복했다고 한다.
또한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나는 직업 특성상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도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의 힘을 발휘한다.
과로가 부른 건강 악화 그가 병마를 물리치고 심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이 뭘까. 6월 5일 그 답을 구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에 새롭게 문 연 박술녀한복 인사동점을 찾았다.
평소에도 한복을 입기 편하게 만든 나들이옷을 즐기는 박 씨는 이날도 한결같은 모습이었다.
현재 건강 상태는 어떤가. “갑상샘암 수술 후 피로감을 잘 느끼는 걸 빼면 특별한 이상은 없다.
” 다행이다.
대상포진은 보통 50대 이후에 잘 걸리는 것으로 아는데 48세에 걸렸더라. 당시 증상이 어땠나. “굉장히 피곤하고 머리가 욱신거렸다.
처음에는 염색을 해서 두통이 생긴 줄로만 알았는데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대상포진이었다.
열흘쯤 지나고 보니 이마 한쪽에 곰보 자국이 생겼다.
지금도 그 흠집이 남아 있다.
” 병원에서 원인이 뭐라고 하던가. “과로였다.
내 몸을 혹사하는 걸 예사로 여겼다.
그때도 대상포진을 심하게 앓아 병원에 입원했어야 하는데 모 잡지사와 일본에 있던 축구선수 안정환 부부 화보를 찍으러 갔다.
대상포진으로 얼굴이 퉁퉁 부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막 뛰어다녔더니 지금은 고인이 된 당시 주치의가 내게 경고했다.
‘대상포진은 암이 발현되기 전 나타나는 전조 증상이다.
신호등으로 비유하면 빨간불이 켜지기 전 들어오는 주황색 같은 것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일을 줄여라’ 하고 말이다.
그 경고를 무시했더니 2년 후 갑상샘암이 생겼다.
” 어떤 식으로 무시했나. “지금은 저녁에 시간을 내서 운동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때는 피곤하면 방에 드러누워 있고 종일 굶다가 밤에 폭식하곤 했다.
잠들기 전 위장에 상당한 부담을 줘 잠을 푹 자지 못했다.
” 갑상샘암이 심각했나. “임파선까지 암이 전이된 상태여서 임파선 6~8개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이 잘돼 이후에는 암이 재발하지 않았지만 갑상샘호르몬이 나오지 않아 고단함을 쉽게 느끼는 후유증이 생겼다.
” 지금도 그런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나. “그렇다.
오후 3시만 딱 넘으면 고단함이 몰려온다.
일을 적정하게 배분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고 쉬는 날이 거의 없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 암 판정받고 충격이 컸을 텐데? “충격이 커서 울었더니 암 수술을 집도한 주치의가 ‘술 담배 안 하고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서 암이 이 정도에 그친 것이다.
환갑까지 살게 해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격려해 줬다.
내 나이가 지금 환갑하고도 7~8년이 지났으니 주치의가 나한테 한 약속을 지킨 셈이다.
” 암이 재발하지는 않았지만 수술 2년 뒤 그는 당뇨 전 단계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이 때문에 따로 치료 약을 먹진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켰지만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되겠다는 경각심이 일었다.
그때부터 그는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했다.
그의 부연 설명은 이렇다.
“예전에는 건강을 위해 나를 배려하려 하지 않았다.
지금도 과로가 문제지만 대신 식사량을 줄이는 것으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
밥 섭취량이 굉장히 많이 줄었다.
지금은 밥 한 공기도 다 먹지 않지만 예전에는 앉은 자리에서 밥 세 공기를 뚝딱 해치웠다.
비벼 먹고 말아 먹고 김에 싸 먹고 토마토를 소금에 재워 또 먹었다.
그런 음식이 들어가서 내 몸에 얼마나 해로울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또 바쁘다는 이유로 하루 식사를 한 끼에 몰아 먹는 일도 많았는데 지금은 배가 고플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제때 식사하려고 노력한다.
” 탄수화물 배제 없이 건강 지키는 습관 늘 소식을 하나. 식사 습관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지금도 식사량은 많지만 밥 대신 다른 걸 많이 먹는다.
예전에는 상추쌈을 쌀 때 밥을 많이 넣었지만 지금은 밥은 조금 넣고 혈당을 금방 올리지 않는 음식을 많이 넣는 식이다.
그리고 식사할 때는 탄수화물을 배제하지 않는다.
누룽지라도 꼭 먹는다.
탄수화물이 없으면 행복하지 않다.
탄수화물을 먹고 그만큼 운동하자는 것이 내가 세운 건강 수칙이다.
” 건강을 위해 잡곡처럼 몸에 좋은 탄수화물 위주로 섭취하나. “잡곡밥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 생각에 얽매여 스트레스받기보다 흰쌀밥을 먹되 양을 줄이는 방식을 취한다.
딸내미가 지금 독일에서 의대를 다니고 있는데 나더러 식사 습관의 가장 큰 문제가 밥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데 있다고 지적하더라.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건 좋지 않다고 말이다.
그래서 흰쌀밥 섭취량을 줄이고 반찬을 많이 먹는다.
당뇨환자에게는 국수도 경계의 대상이라서 콩국수가 먹고 싶을 땐 넉넉한 콩국에 국수를 몇 가닥만 넣어서 먹는다.
음식을 만들 때는 감미료나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
된장, 고추장, 간장 세 가지로 모든 음식의 간을 맞춘다.
” 발효식품을 좋아하나 보다.
“발효식품이어서가 아니다.
내 입에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음식을 주로 먹는 것 같다.
” 그는 야식을 절제하는 대신 아침을 꼭 챙겨 먹는다.
음식을 만들 땐 웬만하면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그의 건강 수칙 중 하나다.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식사를 충분히 한다.
아침에는 콩 단백질이 풍부한 콩국수나 푹 끓인 누룽지를 즐겨 먹는다.
김치와 멸치를 우려낸 국물에 메밀국수를 넣어 먹기도 하고 누룽지를 끓여 먹기도 한다.
” 그는 음식에 기름을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튀김 같은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달걀도 프라이 대신 수란 형태로 만들어 먹는다.
중년 여성이 챙겨 먹어야 할 식품으로 꼽히는 견과류도 “있으면 먹지만 일부러 챙겨 먹을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군것질도 즐기진 않나. “설탕과 백미가 주원료인 과자나 빵 같은 달달한 간식은 거의 먹지 않는다.
출출할 때는 당뇨환자들이 간식으로 즐기는, 설탕이 들지 않은 빵에 땅콩 잼을 발라 두유를 곁들여 한두 조각 먹는다.
예전처럼 기진맥진할 때까지 허기를 참지 않아서 저혈당에 빠진 적은 없다.
” 생활 습관 중 스스로 참 잘한다고 칭찬해 주고 싶은 것은 뭔가. “양치질이다.
당뇨 환자는 치아가 약해지기 쉽기 때문에 부드러운 칫솔로 아침, 저녁에 양치질을 꼼꼼히 한다.
한 20분을 들여 치아 구석구석을 공들여 부드럽게 닦는다.
치아뿐만 아니라 입천장과 혀에도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닦는다.
그 덕분에 건치를 유지하고 있다.
” 생활 습관 중 고쳐야 할 것이 있나. “크게 두 가지다.
내가 맡은 일의 양이 너무 많은데 이를 내려놓지 못하는 것, 그리고 음식을 너무 빨리 먹는 버릇이다.
일이 많아 과로를 거듭하게 되고 음식을 빨리 먹어 혈당이 급작스럽게 치솟는 혈당스파이크에 자주 노출된다.
그래서 요즘은 음식을 오래 씹으려고 노력한다.
” ‘거꾸로 식사법’과 발차기의 다이어트 효과 식이요법과 병행하는 운동 루틴도 궁금하다.
“인사동점을 오픈한 후 일어나는 시간은 이전보다 한두 시간 빨라지고 취침 시간은 한두 시간 늦어졌다.
일이 예전보다 늦게 끝나 운동하는 시간도 그만큼 지체됐다.
그래도 웬만하면 시간을 내서 수영장을 찾는다.
거기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제대로 수영할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수중 발차기를 100개씩 10세트 반복하는 것으로 체중과 체력을 유지한다.
그러고 나면 당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 이러한 생활 습관 덕분에 그는 171cm의 키에 60~62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생리를 하지 않는 중년 여성은 복부 비만이 되기 쉬운데, ‘거꾸로 식사법’과 수중 발차기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만으로 체중이 2kg 정도 줄고 군살도 상당히 정리됐다고 한다.
거꾸로 식사법은 밥, 국, 반찬 순으로 먹지 않고, 식이섬유(채소 반찬), 단백질(육류, 생선 등 메인 요리), 탄수화물(밥) 순서로 먹는 식사를 말한다.
다이어트 전문가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현주 소요클리닉 원장은 “거꾸로 식사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 몸에서는 식사를 시작한 지 몇 분이 채 안 돼 ‘GLP-1’이라는 일종의 배부름 호르몬이 분비된다.
거꾸로 식사법을 통해 채소나 단백질 반찬을 먼저 충분히 먹게 되면 그사이 분비되는 GLP-1의 작용으로 탄수화물 식품인 밥의 섭취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반대로 일반적 식사법으로 배가 너무 고파서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백미밥과 탄수화물이 주성분인 반찬을 먼저 허겁지겁 먹게 되면, GLP-1이 분비되기 전에 탄수화물 섭취량이 과도할 수 있다.
이처럼 혈당스파이크를 부르는 식사를 ‘거꾸로 식사법’으로 방지할 수 있다.
밥 섭취량을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다.
중년의 근육량 유지에 필수다.
” 또한 박 씨의 운동 루틴인 ‘수중 발차기 100회 10세트’는 하체의 혈액과 림프 순환, 하체 근력 강화를 돕는다고 한다.
이 원장은 “이 운동을 할 때 날숨에 복근을 척추에 가져다 붙이듯이 의식적으로 움직이며 단련하면 탄탄한 복부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최고의 호사’ 수영으로 스트레스 해소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6월 14일 큰아들 결혼식에서 착용한 한복(왼쪽). 조영철 기자 박술녀 씨가 한복연구가로 한길을 걸어온 지도 올해로 47주년을 맞았다.
반세기에 가까운 세월 동안 박술녀라는 이름은 한복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거듭났다.
세계적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배우 김희선과 김남주·장동건, 축구선수 박지성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유명 인사가 그의 한복을 입고 공식 석상을 빛냈다.
그가 운영하는 한복집에는 그들과 함께해 온 한복의 역사가 사진으로 전시돼 이목을 사로잡는다.
인터뷰 당일에도 유난히 눈길을 끄는 색상과 맵시가 아름다운 한복이 있었다.
결혼식 예복으로 보였다.
알고 보니 그 옷의 주인은 큰아들 결혼식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였다.
이 대통령 내외는 지난 대선후보 시절에도 그가 지은 한복을 착용한 바 있다.
김혜경 여사의 첫인상이 어땠나. “지난 대선 때는 먼발치에서 눈인사 정도 했는데 굉장히 품위가 있었다.
언행이 따뜻하고 반듯하며 흐트러짐이 없었다.
우리나라 한복이 이렇게 예뻐서 많이 입고 싶다고 덕담을 해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많은 해외 스타가 내한했을 때 박술녀한복을 입고 방한을 기념한 것으로 안다.
본인의 한복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한복을 사랑으로 지은 그 마음이 옷을 입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져서가 아닌가 싶다.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분들을 나 역시 사랑한다.
다 예뻐 보인다(웃음).” 직업상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 보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다.
“스트레스 없는 삶이 어디 있겠나. 박술녀한복이 이만큼 발전한 것은 내 옷을 입어준 소중한 고객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좋은 분이 주변에 많은 것을 늘 감사히 여긴다.
”(그 말끝에 그는 생전에 그를 무척 아낀 배우 김수미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적셨다.
)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비법이 있나. “수영장에 가서 1시간 운동하는 게 내겐 최고의 호사이자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다.
운동에 집중하다 보면 마음이 절로 안정되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 한복 짓는 것 외에 평소 즐기는 취미는 뭔가. “우리나라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병풍이나 자개장,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모자를 모으는 취미가 있다.
한복의 품위를 결정하는 좋은 비단 모으기도 오랜 취미의 하나다.
우리 비단을 소중히 여기자는 것이 한복인으로서 내가 꼭 지키려고 하는 철칙이다.
도자기 장인의 뛰어난 기술도 좋은 흙을 만나야 빛을 발하듯이 훌륭한 바느질 솜씨도 좋은 비단을 만나야 한복의 멋과 맵시를 극대화할 수 있다.
” 다양한 사교 모임의 일원으로 알고 있다.
요즘도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나. “당뇨 전 단계라는 판정을 받은 후 모든 모임을 다 끊었다.
당뇨가 있으면 음식 섭취를 절제하기 어렵다.
건강을 지키고 내 생명을 보호하려고 결단을 내린 것이다.
” 힘들 때마다 마음을 다잡아주는 인생 좌우명이 궁금하다.
“한복집을 시작하려고 할 때 어머니가 이런 얘기를 해주셨다.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흔들리면 안 된다.
우리나라 옷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
’ 그래서 항상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돌아보면 어렵고 힘들 때도 많았고 고독할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어머니의 말을 떠올리며 ‘그래 나는 우리 어머니 딸이야. 처음에 이보다 더 힘들었을 때도 한복이 좋다고 생각했던 그때의 마음을 잊지 말자’고 속으로 되뇌어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오픈식에도 ‘축 발전’ 대신 ‘처음 같은 마음으로’라고 쓴 화환이나 화분을 보낸다.
” 한복연구가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바람이 있나. “우리 노래와 드라마처럼 한복이 세계적인 옷으로 인정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우리 문화를 빛내는 데 앞장서는 스타들이 한복을 입을 때마다 어찌나 고마운지 모른다.
음식도 퓨전이 있듯 우리 옷의 세계화를 위해 평소에 입기 편하도록 디자인하는 연구를 반평생 동안 해왔다.
한복이야말로 어떤 나라 명품보다 뛰어나고 아름다운 우리 옷이라는 자부심을 잃지 않길 바란다.
” 어떤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난다.
옷을 멋스럽게 입는 비결이 뭔가. “패션은 자신감이 중요하다.
자신감을 가지려면 어떤 옷도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내 몸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내가 사랑하는 옷을 멋지게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아프면서 깨달았다.
가장 훌륭한 성형은 다이어트다.
몸을 청결히 하고 하루에 1시간은 운동에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부터 시작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