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전국 시행
올해부터 ‘디지털 배지’ 도입
기업 66% “채용 참고하겠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8일부터 나흘간 전국 571개 직업계 고등학교 3학년생 약 6만20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시행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맡는다.
이 평가는 학생들이 갖춘 실무 능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기업이 고졸 인재를 채용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2015년 도입됐다.
올해 응시자는 전년보다 약 3600명 늘어났다.
평가 과목은 의사소통(국어·영어), 수리활용, 문제해결, 직무적응 등 5개 영역이며,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실제 근무 현장에서 요구되는 정보탐색력, 분석력, 상황판단력 등을 평가해 기업이 지원자의 실무 역량을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평가 결과를 종이로 출력하던 방식 대신 디지털 배지를 발급해 학생이 온라인으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배지는 고용노동부의 고용서비스 포털과 연계될 예정이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최근 고졸 인재 채용에서 참고 지표로 신뢰를 얻고 있다.
대한상의가 지난 5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 66.3%가 채용 시 이 평가 결과를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항공우주산업, DB하이텍, 크라운제과 등은 채용에 활용 중이다.
대한상의는 이 평가를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직업계고 학생 6만명, 실무능력평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