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역상권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
세종시가 20년 넘게 주민에게 사랑받아온 지역 대표업체 3곳을 '세종 뿌리 깊은 가게'로 선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랜 전통과 지역 특색을 지닌 소상공인을 발굴해 골목상권의 대표가게로 육성하고, 나아가 지역 문화관광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6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지역 내 읍·면 지역에서 20년 또는 동 지역에서 10년 이상 동일 업종으로 전통을 유지해온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뿌리 깊은 가게 신청을 받은 결과 부강면의 한 씨 떡집, 조치원읍의 조광상회, 연서면의 용암골 등 3곳이 선정됐다.
한 씨 떡집은 4대째 전통 떡을 제조하고 있는 곳으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아왔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백 년 가게 인증과 해썹(HACCP)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조광상회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통 지게를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철물점으로, 대표자가 세종시 향토 유산 제69호 지게 장인으로 지정돼 있어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연서면 고복저수지 인근에 있는 용암골은 2대가 함께 운영 중인 참숯 돼지갈비 전문점으로, 쾌적한 환경과 조망을 갖추고 있어 나들이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곳이다.
시는 선정된 가게에 ▲인증현판 제공 ▲소상공인 자금 특별지원 ▲현장 컨설팅 ▲다각적인 홍보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는 승강기(엘리베이터) 내 광고 표출, 관광지도·굿즈 제작 등 홍보를 강화해 가게들의 실질적인 매출 확대를 돕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현기 경제산업국장은 "세종 뿌리 깊은 가게를 지역 골목상권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장수 브랜드로 지속해서 육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전통과 가치를 이어가는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류코리아 태을국악기, 맛나당칼국수, 신흥파닭 3곳을 '세종 뿌리 깊은 가게'로 선정해 경영 안정 및 가게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정책, 뿌리깊은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