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미국 이중국적자 이타이 첸 상사
숨진 인질 28구 중 21구 송환
이스라엘 총리실이 4일(현지시간) 하마스로부터 자국 군인 이타이 첸 상사의 시신을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병사가 장갑차 위에서 손짓하며 가자지구 동쪽 지역으로 진입하기 위해 국경 철책 인근 게이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일 시신을 넘겨받은 이스라엘 총리실은 유전자 식별 과정을 거쳐 해당 시신이 이스라엘·미국 이중국적자인 첸 상사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첸 상사는 당시 이스라엘군 제7여단 소속으로 전투에 참여하다 전사했고, 시신이 가자지구로 옮겨졌다.
지난달 10일 발효된 휴전 합의에 따라 하마스는 생존 중인 인질 20명을 석방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구금 중이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2000명가량을 풀어주었다.
하마스는 숨진 인질들의 시신도 모두 인계하기로 했으나 "가자지구의 전쟁 피해로 인해 일부 시신의 위치 확인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전쟁 중 숨진 인질 28명 가운데 현재까지 21명의 시신을 넘겼다고 밝혔다.
그 대가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시신 270구를 반환했다고 가자 보건당국이 전했다.
이스라엘 측 집계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마을과 군기지를 기습해 1200명이 숨지고 251명이 인질로 잡혔다.
이후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6만8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가자 보건부는 밝혔다.
이스라엘로 송환된 시신 1구 인질로 확인…7구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