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의원, 정보위 국감 뒤 브리핑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5일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에 연루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2025년도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방정보본부·국군방첩사령부·사이버작전사령부를 대상으로 비공개 정보위 국정감사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방첩사가 내란에 대해 '국가전복 방지 및 내란을 사전에 탐지하고 그것을 막는 것이 방첩사 임무임에도 이번 내란에 연루된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지난해 10월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 이후 한국군 아파치 헬기가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헬기를 띄우고 추가 무인기를 투입하는 작전을 펼쳤다는 내용도 보고됐다고 전했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해 무인기 침투 뒤) 북한 주민들이 매우 동요하고 있고 북한은 전쟁 준비 상태에 들어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승오 당시 합참 작전본부장이 무인기 침투 이후 북한의 군사 당국뿐 아니라 주민 동요까지 있다는 보고를 받은 이후 아파치 헬기가 군사분계선 상 근접 비행이라고 하는 통합 정보 작전을 실시했다"며 "추가적인 무인기 투입 작전을 최하 5회 이상 실시했다"고 말했다.
또 "아파치 헬기를 동원한 통합 정보 작전에는 합참 작전본부장과 작전기획부장, 지상작전사령관, 1군단장, 공작사령관도 참여했다"며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한 작전에 합참을 비롯한 모든 핵심 작전 본부가 관련돼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소속 장교 2명이 지난해 몽골 현지에서 북한 대사관을 정찰하다가 몽골 군사 당국에 체포됐던 사실도 보고됐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황원진 당시 국정원 차장과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은 몽골 국방정보 당국에 사과 편지를 보내고 정보사 장교 둘을 석방시켜 나왔다"고 설명했다.
與박선원 "지난해 무인기 투입 작전 5회 이상…북한은 전쟁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