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검색 사내독립기업(CIC) 임직원을 대상으로 그룹사 전적 프로그램을 통해 신설 법인 AXZ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홈페이지. 카카오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내 검색 사내독립기업(CIC)을 최근 포털 다음 분사를 위해 설립한 AXZ 법인으로 이동시킨다.
  4일 <블로터>의 취재를 종합하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검색 CIC 임직원 129명을 대상으로 사내 간담회를 열고 향후 AXZ가 검색 개발 사업을 담당하니 소속 이동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원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6월24일 검색 CIC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사내 간담회에 직접 나서 이와 같이 설명했다.
이어 양주일 AXZ 대표가 이달 3일 간담회를 개최해 인력 이동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내 검색 CIC에서 맡은 사업은 향후 AXZ가 도맡을 예정이니 같은 업무를 지속하려면 소속 회사를 옮겨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내 검색 CIC는 2023년 출범해 검색 기술 개발을 담당했다.
이 기술은 포털 다음의 검색 서비스에 기여했다.
또한 카카오톡 채팅창 내 검색 서비스가 다음 검색과 연계돼 이용자를 모았다.
검색 기술은 카카오워크 등 다른 서비스에도 활용될 수 있다.
소속 회사 변경을 요구받은 검색 CIC 임직원 일부는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가 포털 다음 분사 뒤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한 직원은 "같은 업무를 지속하려면 AXZ로 이동해야 한다고 통보받아 당황스러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검색 CIC 임직원의 자율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사내 간담회는 그룹사 전적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그룹사 전적 프로그램은 임직원 본인이 원할 경우를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서비스와 검색 서비스는 긴밀한 협업과 서비스 관계로 상호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독]카카오엔터프라이즈, 검색 C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