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HD현대 신사옥 글로벌R&D센터 /사진 제공=HD현대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사3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작업 능률은 물론 조선소의 안전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5일 HD한국조선해양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조선3사는 생산성 혁신을 통한 조선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2030년까지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하는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3년 말 1단계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완료했으며 2026년까지 2단계인 '연결되고 예측되어 최적화된 조선소' 2030년까지 3단계인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를 구현해 생산성과 공기를 각각 30% 향상·단축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중인 2단계의 핵심은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공정 최적화다.
1단계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합 연계해 AI와 빅데이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최적해를 도출하고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되는 의사결정 수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기와 낭비를 줄이고 공정을 효율화해 위험 요인을 사전 관리한다.
HD한국조선해양 조선3사는 스마트 조선을 통해 작업 현장과 임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3사는 AI 기반의 안정정보 시각화 및 안전사고 예측 모델을 공동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 모델을 통해 중대재해, 일반재해현황과 기간별 사고건수, 사고유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고 경영층의 안전 리더십 하에 모든 임직원이 스스로 위험 제거의 주체가 되는 자율 안전경영시스템 구축, 통합 안전 문화 진단 프로그램과 안전교육 커리큘럼 등을 통해 안전 역량을 증대 시키는 안전 최우선 문화 확립,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스마트 안전 작업장 구현을 실천해 '모두가 안전한 작업장·안전이 브랜드가 되는 회사' 실현을 목표로 안전 Vision 2027을 달성할 계획이다.
HD현대삼호는 2025년 빅데이터 기반의 '안전 예보제'를 도입해 작업장 내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사전 예방 조치를 한층 강화하며 정교한 안전 관리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사고 대응 중심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예측 기반의 선제적 대응 체계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또 사내 의료 시스템을 고도화해 '원스톱 의료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년 중대재해가 발생한 HD현대미포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안전·보건·환경(HSE) 등 통합 HSE 프로그램을 구축해 안전 의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임직원 및 사내·외 협력사 담당자의 안전보건 관련 법규 이해도 향상을 위해 중대재해 판례 및 법규 등을 AI에 딥러닝 시킨 '안전보건 관계법령 AI 챗봇(Chatbot)'도 개발할 예정이다.
[ESG 점검] HD한국조선해양, 빅데이터·AI 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