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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화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가 이달 4일 개최된 법무법인 바른의 2025년 하반기 경영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바른 제공  법무법인 바른은 한국의결권자문(KORPA)과 공동 주최한 '2025년 하반기 경영포럼 시리즈'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Post ESG 시대, Next Risk Governance로의 전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를 주제로 이달 4일 서울 강남구 바른빌딩 15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학계, 법조계, 기업 실무진 등 약 100명이 참석해 국내 기업의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은 총 두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1세션에서 신현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기업의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거버넌스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기업의 가치는 주주에게 투명한 정보 제공과 시의적·일관적·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높아진다"며 "이사회는 기업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했다.
또 "이사회는 '집단 지성의 플랫폼'으로 작동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이사회 사무국 구축을 시작으로 위원회의 전문화와 평가 제도 도입을 통해 실질적 거버넌스 운영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노준화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형 기업 리스크 관리의 현실을 짚으며 "이제는 시스템이 관리하는 경영 철학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교수는 "경영 모델은 발전하고 있지만, 경영 패턴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며 "종합적 리스크 관리 및 포괄적 매뉴얼, 전문가의 참여, 표준화된 교육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백창원(연수원 33기) 변호사가 좌장을 맡은 1세션 토론에는 김종필 LG화학 지속가능전략팀장, 박병준 KORPA 기업거버넌스팀장, 주명수 KB은행 리스크관리부장, 홍상범 삼성전자 해외법무팀 변호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패널들은 산업별 리스크 관리 현황과 과제를 공유하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규제 대응을 위한 기업 차원의 선제적 전략을 논의했다.
2세션에서는 중견·중소기업의 GRC(Governance, Risk, Compliance) 적용 방안과 인공지능(AI) 기반 리스크 관리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박상오(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는 "이제는 개정 상법 등 제도 변화를 반영해 단순 준법 경영을 넘어서는 리스크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며 "GRC 전반에 관한 전면적인 진단·점검, 실무 부서 중심의 실행 전략, GRC의 디지털화(DX)와 자동화를 통해 리스크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의규 ㈜로앤컴퍼니 법률콘텐츠팀장은 "AI 도입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지만, 기업은 재무와 비재무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감지하고 모니터링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안전성과 효용성이 높은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AI를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에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2세션 패널 토론에서는 이준희 바른 기업전략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배진희 네오위즈 브랜드&커뮤니케이션실 담당, 성준규 에코프로 지속가능경영사무국장, 손범정 한국유나이트제약 법무·CP팀장, 이형진(42기) 변호사가 참석해 제조, 제약, IT 등 다양한 산업군의 실무 사례를 공유했다.
패널들은 ESG 경영이 단순 평가 대응을 넘어 실질적 기업가치 제고 수단으로 내재화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동훈(23기) 바른 대표변호사는 "바른은 앞으로도 산업별 매니지먼트 기능과 주요 이슈에 대해 기업들이 고민하는 부분에 현명한 해답을 제시하고 ESG 경쟁력 강화와 거버넌스 개선, 통합적 리스크 관리 체계 확립을 위한 다양한 경영 연구와 자문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로펌ON] 바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