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Sh수협은행 본사 /사진 제공=수협은행
Sh수협은행이 3분기까지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창립 이래 첫 인수합병(M&A) 대상인 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비은행 부문 강화와 수익구조 다각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올해 취임한 신학기 수협은행장이 천명한 미래 성장 동력이 구체화하면서 실제 트리니티 인수 효과가 순이익 증대로 이어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
수협은행은 3분기 누적 세전이익이 28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억원 증가한 수치다.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한 60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수협은행은 최근 이 같은 실적을 공유하는 한편 하반기 주요 경영 현안을 점검했다.
신 행장은 △선제적 기업여신 확보를 위한 심사 개편방안 △전 직원의 고른 여수신 역량 보유를 목표로 하는 '유니버셜 뱅커' 활성화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러졌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특히 주목받은 부분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다.
수협은행은 은행 본연의 영업활동 강화와 더불어, 최근 마무리된 자산운용사 인수를 계기로 금융투자 사업 확대 및 이익구조 개선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자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비이자이익 기반의 수익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협은행은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했다.
9월12일 이사회 승인을 받고, 지분 100%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같은 달 29일 공시했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공모주, 고수익 펀드, 전기전자(IT)주 투자에 강점을 가진 중소형 운용사로, 2017년 10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다.
신 행장은 "수협은행은 창립 이래 첫 M&A를 기반으로 은행업을 넘어, 새로운 금융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며 "업을 넘어선 확장을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에 수협만의 가치를 담은 차별화된 금융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은행 3분기 호실적…신학기호, 트리니티 업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