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가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 사진=강준혁 기자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유해 물질로 추정되는 기체가 누출돼 하도급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포항시 남구 동촌동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포스코DX의 하도급업체 근로자들이 기기 수리를 위한 사전 작업을 하던 중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기체를 흡입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4명이 호흡 곤란과 흉부 통증을 호소해 사설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근로자 A씨는 이송 도중 숨졌다.
 나머지 3명은 신체 일부에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과 소방은 누출된 기체의 성분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해당 공장 라인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포스코DX는 사고 직후 사고대책반을 가동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심민석 포스코DX 대표는 이날 공식 사과문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해 재발을 방지하고, 유가족 지원과 부상 근로자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