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항의 부두에 수출용 전기 자동차(EV)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미국의 관세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서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9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3156억9천만달러(442조원)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8.1% 늘었다.
수입액은 같은 기간 0.2% 감소한 2195억1천만달러(약 308조원)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961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4월 무역총액은 작년 동기 대비 4.6% 확대됐다.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 대한 수출은 33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1% 줄었다.
최대 무역 수출 대상인 동남아 국가연합(아세안)은 20.8% 늘어났다.
유럽연합(EU)과 일본에 대한 수출도 각각 8.2%, 8% 늘었다.
4월 중국의대미 무역 흑자는 약 205억 달러로 전년(272억 달러)보다 25% 줄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중국 무역의 일부로 다른 지역의 수출 증가가 미국의 감소분을 메웠다.
AP통신은 중국 기업 중 일부는 중국 본토 밖의 아시아 지역으로 옮겨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는 중국 및 기타 제조업체들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중국에 대해 145%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관세전쟁에도 4월 수출 8% 늘어...미국 수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