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으로 내란 특검 조사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2차 조사를 위한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이 소환을 통보한 이날 오전 9시에 특검 사무실이 나오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전날 입장을 내고 "특검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여 고지한 7월 1일의 출석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단은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5일 또는 6일에 출석할 수 있다는 출석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즉시 날짜를 재지정해 다시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재지정일에도 나오지 않는다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할 계획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이번 주 중 특정 일자와 시점을 지정해 다시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형사소송법이 정한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출석 후에도 법과 사회 인식에 반하는 조사방해 행위로 평가되는 행위가 있을 경우 이에 대해서도 형소법이 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기존에 청구했다 기각된 체포영장에 적시한 대통령경호처 동원 체포 저지 지시,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혐의에 다른 혐의를 더 추가할 방침이다.
특검은 전날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강 전 실장은 계엄 전 몇몇 국무위원들에게 대통령실로 들어오라고 연락하고, 행정안전부에 전달할 국무회의 관련 공문에 안건명 등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내란특검 조사 불출석…특검 재통보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