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26일까지
감각 너머 2025 포럼 ‘서로가 서로를’
리움미술관 감각 너머 2025 포럼 '서로가 서로를'에 참여하는 마르코 도나룸마 작가의 워크숍 현장. ⓒ마르코 도나룸마 작가 제공
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감각 너머 2025 포럼 '서로가 서로를'을 미술관 강당, 컨퍼런스룸,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강연, 워크숍, 영상 상영, 퍼포먼스, 라운드테이블 등이 마련됐다.
'감각 너머'는 2021년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출발해 각자의 고유한 감각에 주목해 왔다.
올해는 '미디어'를 중심 주제로 한다.
몸을 가장 오래된 미디어로 바라보고, 서로 다른 신체가 만나는 방식과 '느슨한 공동체'의 가능성을 상상한다.
SF 대표 작가 김초엽이 17일 기조 강연에서 장애인의 몸을 치유 대상이 아닌 변화와 상호작용의 장으로 제시한다.
18일에는 일본 미학자 이토 아사와 안무가 정지현이 신체와 감각을 매개로 한 미디어의 의미를 탐구한다.
19일에는 연구자 엘런 새뮤얼스가 만성 질환 경험을 통한 '느린 시간성' 개념을 소개하고, 린지 펠트가 접근 기술이 예술 창작 매체로 확장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같은 날부터 오는 24일까지 감각의 기준을 새롭게 구성하는 워크숍들이 진행된다.
리움미술관 감각 너머 2025 포럼 '서로가 서로를'에 참여하는 차재민 작가의 영상 작품 '네임리스 신드롬'(2022) 스틸컷. ⓒ차재민 작가 제공
오는 20일에는 차재민의 '네임리스 신드롬'과 마르코 도나룸마의 'Niranthea' 상영 후 토론이 이어진다.
포럼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올해 감각 너머를 정리하는 라운드테이블과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참여형 퍼포먼스가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은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포럼 기록은 2026년 단행본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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