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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의 의사가 공식적으로 확인돼야 이달 중으로 추가 모집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9일 보건복지부는 “이달 복귀에 대한 일부 사직 전공의 등의 동향이 파악됨에 따라 복귀 의사가 확인되면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며 “복귀 의사 확인은 정해진 방법은 없지만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전공의들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이탈했다.
 이에 따른 여파로 올해 3월 전공의 임용 대상자는 1672명으로 지난해의 12.4%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사직 전공의들 중심으로 소모적인 갈등은 멈추고 복귀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가 추가 모집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에도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수련 환경 개선 등 현안에 대해 당사자인 전공의들이 의견을 적극 개진해 달라”고 했다.

하반기 수련 모집은 통상 7~8월 진행된다.
 전공의들은 수련 공백 기간이 3개월이 넘으면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전문의 시험은 매년 2월에 시작된다.
 올해 수련이 3월에 시작됐기 때문에 고연차 전공의들의 경우 5월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내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는 의미다.

현재까지는 사직 전공의 사이에서 개별적으로 추가모집 요청 등이 있었으나 협의회나 단체를 통한 공식 요청은 없었다.
 다만 전국 211개 수련병원의 협의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8일부터 12일까지 전공의 복귀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협의회는 설문조사를 통해 복귀 희망 인원을 파악해 복지부에 추가 모집을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