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노홍철이 초콜릿과 젤리를 먹지 않아 3개월간 약 12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사진=린다이어트 캡처
방송인 노홍철(46)이 초콜릿과 젤리를 등 단 음식을 끊으면서 3개월간 약 12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린다이어트’에 ‘혜리, 노홍철 연예인 다이어트 썰 최초 공개 (다이어트 식단, 종류, 요요, Q&A 린다이어트 의심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출연한 노홍철은 “3개월 만에 11.6kg을 뺐다”며 “원래 연예계에서 ‘당 중독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초콜릿과 젤리를 좋아했는데, 두 가지 음식을 모두 끊었다”고 했다.
이어 “6개월간 유지 중이다”며 “살을 빼니까 생활하기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과체중으로 허리통증이 심했다”며 “체중 감량 후 허리디스크 증상과 통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 덕분에 삶의 질이 올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체중이 90kg까지 증가해 응급실에 실려 갈 정도로 허리통증이 심각했는데 전문의가 살을 빼라고 했다”며 다이어트 계기에 대해 고백한 바 있다.
단 음식, ‘중독’ 현상 유도해 쉽게 살찔 수 있어
단 음식을 과잉 섭취하다 보면 노홍철처럼 단 음식에 중독될 수 있다.
단맛은 뇌 안의 쾌락 중추를 자극해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한다.
세로토닌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단 음식을 먹은 후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문제는 단 음식을 ‘과잉 섭취’하게 되기 쉽다는 것. 당분은 먹으면 먹을수록 의존성이 생긴다.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단 음식을 먹으면 보상·동기부여·맛과 관련된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며 “특히, 만성적으로 설탕에 과다 노출되면 뇌의 보상중추에 작용하는 도파민이 분비돼 문제가 된다”고 했다.
도파민이 분비되면 쾌락과 행복감이 느껴진다.
도파민의 분비가 늘수록 몸은 도파민에 내성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쾌락을 위해 보다 많은 양의 단 음식을 찾게 돼 결국에는 단 음식 중독에 빠진다.
고 교수는 “단 음식은 기본적으로 열량이 높아 살이 찌기 쉬운 음식이다”며 “단 음식에 중독되는 것은 살이 찌는 것뿐만 아니라 치아 건강, 뼈 건강, 당뇨 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뱃살 많으면 허리 통증 심해지고, 디스크 가속화
노홍철처럼 체중이 과하게 늘어나면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손상돼 내부 수핵이 흘러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주로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등 감각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
심할 경우 하반신이 마비되기도 한다.
체중이 증가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진다.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하부 척추에 부담을 안긴다.
배가 나올수록 하부 척추의 굴곡이 정상보다 앞쪽으로 휘는 것인데, 이는 척추전만증을 초래해 디스크 손상과 퇴행을 촉진할 수 있다.
게다가 비만으로 인한 체력 저하와 운동 부족은 척추를 지지하는 주변 근육의 약화를 부추겨 디스크 손상을 가속한다.
허리디스크 관리를 위해선 노홍철처럼 다이어트를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연세건우병원 장승진 원장은 “허리통증이 있거나 체력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는 고강도 운동보단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이후 기초 근력을 기르는 코어 운동을 병행하며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3개월 만에 12kg 감량” 노홍철… 힘들어도 ‘이 음식’ 끊은 게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