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배우 이이경(36)이 매일 달걀을 여덟 개씩 먹는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사진=MBC 예능 ‘놀면 뭐하니?’
배우 이이경(36)이 매일 달걀을 여덟 개씩 먹는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는 이이경의 건강검진 결과가 공개됐다.
이이경은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요산과 단백질 수치가 ‘과다’를 찍었다”고 말했다.
주우재가 “그럼 잘 나온 게 아닌 거 아니냐”고 묻자, 이이경은 “그것 빼고는 다 정상이다”라며 “위랑 대장 내시경도 용종 하나 없이 깨끗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으면 요산이 올라가서 통풍이 온다”며 “김종국도 예전에 탄수화물은 안 먹고 단백질만 먹다가 통풍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이경은 “내가 달걀을 하루에 여덟 개씩 먹는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너는 늘 과하다”고 반응했으며, 주우재 또한 “하루에 달걀 여덟 개를 어떻게 먹냐”며 “너무 많아서 못 먹겠다”고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이경처럼 하루에 달걀을 여덟 개씩 먹으면 정말 우리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알아본다.
단백질 보충하지만 단백뇨·고요산혈증 위험
이이경이 매일 먹는다는 달걀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이다.
특히 달걀흰자는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지방은 거의 없어 근육을 키울 때 먹기 좋다.
그런데, 이이경처럼 매일 달걀을 여덟 개씩 먹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대표적으로 단백뇨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조은미 영양사는 “달걀을 많이 먹으면 단백질 과잉으로 신장에 무리를 줘서 소변에서 단백질이 과하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소변에서 150mg 미만의 단백질이 검출될 수 있다.
그런데, 단백질 과다 섭취 시에는 소변에서 배설되는 단백질의 양이 150mg을 넘을 수 있다.
고요산혈증도 생길 수 있다.
고요산혈증은 혈액 내 요산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요산은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생긴 퓨린이 간에서 해독돼 분해되면서 생기는 찌꺼기다.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해 요산이 과하게 생성되면 요산이 관절로 들어가 결정체를 만들 수 있다.
이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고 관절이 붓고 통증이 생기는 통풍이 발생할 수 있다.
조은미 영양사는 “건강한 사람도 장기적으로는 여러 문제를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당뇨, 고지혈증 같은 기저질환이 있다면 달걀은 하루 두 개 이내를 먹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끼니마다 나눠서 소량씩 먹어야
건강하게 단백질을 보충하고 싶다면 단백질 적정 섭취량을 지켜야 한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체중 1kg당 0.8~1.2g, 운동하거나 체중 조절 중인 사람은 체중 1kg당 1.4~1.6g 정도를 보충하면 된다.
65kg 성인 기준 하루 90~100g의 단백질이면 충분하다.
조은미 영양사는 “달걀 외에도 식물성 단백질인 두부를 1일 1모 정도 먹는 게 좋다”며 “그릭요거트나 무가당 단백질쉐이크도 하루 한 통 정도 섭취하는 게 적당한 양이다”라고 말했다.
건강하게 단백질을 먹으려면 끼니마다 단백질을 소량씩 나눠 먹는 게 좋다.
조 영양사는 “예를 들어 달걀 두 개를 오전에 한 개, 오후에 한 개 나눠 먹는 식이다”라며 “이때 식이섬유와 지방을 함께 섭취하면 포만감이 더 오래 가고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산을 제때 배출하고 신장을 보호하기 위해 하루 2L씩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몸에 좋대서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