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라이프치히 그라시 박물관 한국관 상설전에서 헤리티지커넥션이 고정밀 데이터 복원 기술을 통해 재현한 실제 유물의 3D 시네마틱 콘텐츠가 상시 상영 형태로 전시되고 있다.
(사진 제공=㈜헤리티지커넥션) 문화유산 디지털 전문기업 주식회사 헤리티지커넥션(대표 김서영)이 3D로 디지털 자산화한 ‘사인검’(유물번호: OAs07835)의 3D 시네마틱 콘텐츠가 독일 라이프치히 그라시 박물관(Grassi Museum für Völkerkunde) 한국관 상설전에서 2025년 11월 1일부터 상시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특정 기획전이 아닌 상설 전시 내 상영으로, 현장 방문객이 상시적으로 해당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의 문화유산이 세계 박물관 현장에서 새로운 전시 경험으로 확장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디지털 헤리티지의 글로벌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주식회사 헤리티지커넥션은 고정밀 데이터 복원 기술을 통해 실제 유물의 시각적 특성과 질감을 정교하게 구현했다.
이 과정에서 표면 질감, 형태를 실물 수준으로 재현했으며, 데이터는 국제 표준을 준용한 메타 데이터 구조와 범용 포맷으로 구축되어 전시관 디스플레이, 온라인 플랫폼, 가상환경 등 다양한 환경에서 즉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동일 자산을 다국어·다채널(오프라인 전시, 웹·모바일, 교육용 키오스크 등)로 손쉽게 배포할 수 있도록 데이터 관리와 호환성 검증 절차를 체계화했다.
이러한 데이터 범용성과 상호운용성은 단순한 디지털 기록을 넘어, 박물관·교육기관·콘텐츠 플랫폼 간 연계·공유가 가능한 운영 모델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디지털 자산이 세계 각지의 전시 현장에서 지속적·확장적으로 재해석·재전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서영 헤리티지커넥션 대표는 “이번 전시는 한국 문화유산이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상설 전시 기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범용 포맷과 국제 표준에 기반한 정교한 3D 디지털 기술, 그리고 현지 기관과의 장기 협업을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 전시·교육·연구 전반으로 활용 스펙트럼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라이프치히의 그라시 박물관은 유럽 내에서도 아시아 문화유산 소장 규모가 큰 기관 중 하나로, 이번 한국관 상설전 편성으로 한국의 역사적 유물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지속 가능한 전시 운영 모델을 선보인다.
헤리티지커넥션, 독일 그라시박물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