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주말 무역협상을 앞두고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다시 하락 반전했다.
9일(미 동부시각) 오전 10시 4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에서 우랑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39포인트(0.31%) 하락한 4만1242.0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6.48포인트(0.29%) 내려간 5647.46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6.39포인트(0.37%) 내린 1만7861.75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두 국가는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125%의 보복 관세로 대응한 뒤 처음 갖는 자리다.
미국 일부 현지 언론은 미국이 무역 협상을 통해 대중 관세 인하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중국 상품에 8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적절한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협상에 대표로 나서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을 거론하며 “스콧 B에게 달렸다”고 했다.
다만, 첫 협상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 중에선 테슬라가 6%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유럽은 영국을 제외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35% 상승했고, 독일 DAX 지수는 0.53% 상승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무역협상을 끝낸 영국 FTSE 지수는 0.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95% 상승한 배럴당 60.4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0.88% 오른 배럴달 63.39달러다.
뉴욕증시, 美·中 무역협상 앞두고 약세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