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일반 청약… 14일 코스닥 상장
‘아기상어’로 유명한 유아 콘텐츠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3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76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5453억원이다.
더핑크퐁컴퍼니.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달 28일부터 5영업일간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 가격(3만2000~3만8000원) 상단인 3만8000원으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300곳이 참여했다.
단순 경쟁률은 615.89대 1로 집계됐다.
참여 기관 가운데 2곳을 제외한 2298곳이 공모가 상단 이상(가격 미제시 포함)에 주문을 넣었다.
기관 주문 수량의 30%가 최소 15일 이상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고 확약한 물량으로 집계됐다.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IPO 기업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지난 7월 의무보호예수 제도가 강화된 뒤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의 평균 확약 비율은 약 47%다.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인기 캐릭터 아기상어(상어가족)를 비롯해 핑크퐁, 베베핀 등 캐릭터 기반 자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음원, 공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다.
핵심 수입원은 2억8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회사 유튜브 채널이다.
각 캐릭터별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2015년 ‘아기 상어’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영업이익 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은 40억원을 밑돌았으며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74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452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오는 6~7일 일반 청약을 거쳐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다.
회사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규 IP 개발 및 출시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위치 기반 엔터테인먼트(LBE) 사업 확장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공모가 상단 3만8000원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