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측 "법원도 후보 지위 부정 못해"
韓 측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협상 재개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차 단일화 회동을 진행한 김 후보(왼쪽)와 한 후보. /사진-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과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을 재개한다.
9일 정계에 따르면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 측과 한 후보 측이 이날 밤 8시30분 단일화 협상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단일화 협상에는 김 후보 측과 한 후보 측 각각 2인,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는 이날 법원의 김 후보에 대한 대통령 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 및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전당대회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으로 변화를 맞게 됐다.
김 후보 측은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해 "법원은 이번 결정문에서 명백히 김문수는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임을 확인했다"며 "법원조차도 김 후보의 대통령 후보 지위를 부정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영하 김 후보 캠프 진실대응전략단장은 "김 후보는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과반 득표로 정식 후보로 선출됐다"며 "법원은 판결문에서 이를 기초 사실로 명확히 적시했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 측은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대선 승리다.
나머지는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법원 결정에 흔들린 단일화 판… 김문수·한덕수 재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