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연상 남자친구와 밥값 때문에 싸웠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10살 연상 남자친구와 교제한 지 3개월 만에 밥값 문제로 감정이 상했다는 여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살 많은 남친한테 밥 사주고 욕먹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초반 취준생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부모님에게 한 달 용돈 60만원씩 받고 있고, 30대 초반 직장인인 남자친구와 3개월째 교제하고 있다.
A씨와 남자친구는 2시간 거리 지역에 떨어져 살고 있어 2주에 한 번씩밖에 못 만난다.
서로의 지역에 번갈아 가며 방문해 데이트한다.
A씨는 "열람실에서 공부 중인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일을 쉰다면서 오겠다고 했다.
예정에 없던 상황이라 머뭇거렸지만, 남자친구는 얼굴만 보겠다고 하면서 왔다"고 운을 뗐다.
남자친구는 A씨를 만나자마자 배가 고프다며 "난 멀리서 왔으니 네가 갈비찜 사줘"라고 말했다.
갈비찜은 소(小)가 3만5000원이었다.
이에 A씨가 "큰 금액이라 부담스럽다"고 하자, 남자친구는 "그럼 갈비탕이라도 사달라"고 요구했다.
식사를 마친 후 남자친구는 "싼 거 사줄지 몰랐다"고 아쉬워했다.
A씨가 "10살이나 많은 남자가 취준생 여친한테 밥 얻어먹는 건 괜찮냐"고 반박하자, 남자친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A씨는 "우리는 비싼 것도 안 먹는다.
부대찌개가 여태까지 먹은 음식 중에 비싼 음식이었다"면서 "자기 혼자 삐쳐서 가더니 연락이 없다.
나도 연락 안 할 거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라며 황당해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0살이나 어린 취준생 만나면서 밥 얻어먹으려고 한다는 것부터가 문제" "취업 준비면 공부에 집중하라" "살길은 공부밖에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싼 거 사줄지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