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집회… 공동건조물침입 혐의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이 9일 대법원 청사 1층 건물 안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다 관리자 제지를 받고 있다.
유튜브 '대진연 TV'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이 대법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9일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대진연 회원 4명을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은 ' 조희대 대범법자는 사퇴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과 '조희대 면담요청서'를 들고 대법원 1층 청사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다 관리자들에게 제지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잡힌 뒤 경찰차와 경찰서에서도 "조희대는 사퇴하라"는 구호를 연신 외쳤다.
이 장면은 대진연 유튜브로 모두 생중계됐다.
해당 시위는 미리 신고되지 않은 집회였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 적용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대진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이달 1일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이틀 뒤 "이재명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를 시도해서 대통령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수작질"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희대 사퇴하라"...대법원서 기습시위 대진연 4명 현행범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