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 서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고 이재석 경사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연합뉴스 30대 해양경찰관이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바닷물에 휩쓸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15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해경청장은 이날 오후 "순직 해경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대통령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진실 규명과 새로운 해경에 도움이 되고자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 고 이재석(34) 경사의 팀 동료 4명은 오전에 동구의 장례식장 빈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해경서장과 영흥파출소장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족과 언론, 다른 동료에게 팀 내부 사정과 사건 전말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함구'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