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에 기여한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종신석좌교수. 과학동아 제공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종신석좌교수가 독일 훔볼트 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활용한 3세대 태양전지 개발로 상용화 가능성을 대폭 향상해 재생에너지 분야의 우수 성과를 인정받았다.
성균관대는 박 교수가 독일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재단이 수여하는 훔볼트 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훔볼트 연구상은 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전반에서 국제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거둔 연구자에게 주는 상이다.
상금은 약 8만 유로(약 1억2600만원)다.
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활용한 3세대 태양전지 개발의 선구자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대폭 향상하며 재생에너지 시장의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박 교수는 지난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4 에니상 시상식에서도 에너지 프론티어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차세대 태양광 기술 성과를 인정받았다.
성균관대는 "국내 최초로 '종신석좌교수'를 도입하고 박 교수를 임명해 정년 제한 없이 연구와 후학 양성에 전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고경력 연구자들이 정년 제한 없이 연구를 확장할 기회가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박 교수의 연구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 발전과 글로벌 연구 리더십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훔볼트 연구상 시상식은 2026년 3월 독일 밤베르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석상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도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독일 훔볼트 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남규 성균관대 종신석좌교수 독일 훔볼트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