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5~19일 제주도 국립기상과학원에서 세계기상기구 지구대기감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8개국을 대상으로 '제9차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 교육훈련과정'을 실시했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15~19일 제주도 국립기상과학원에서 세계기상기구 지구대기감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8개국을 대상으로 '제9차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 교육훈련과정'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8개국은 바베이도스, 인도, 인도네시아, 모로코, 네팔, 뉴질랜드, 필리핀, 케냐 등이다.
육불화황(SF6)은 교토의정서 규제 온실가스 중 하나로 공기 중에 극미량으로 존재하지만 지구온난화 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약 2만 4300배 높은 온실가스로 알려져 있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2012년 지정된 전 세계 유일한 ‘세계기상기구(WMO·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로 육불화황 관련한 분석법 개발, 교육훈련과정 운영, 국제비교실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기상청이 개최하는 교육훈련과정은 육불화황과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주요 온실가스 관측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습, 현장학습으로 구성돼 있다.
훈련과정에 세계기상기구(WMO) 지구대기감시 전문가 4명이 참여해 온실가스 요소별 관측장비의 원리, 검교정 및 장비 운영방법, 표준가스 사용 및 자료 처리방법에 대해 교육한다.
또 WMO 지구대기감시(GAW, Global Atmosphere Watch) 프로그램의 체계와 역할, 세계자료센터의 온실가스 자료수집 체계에 대한 수업도 이루어진다.
교육생들은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 실험실에서 육불화황을 포함한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주요 온실가스의 관측장비 운영, 표준가스를 이용한 교정 방법 및 자료처리 방법을 실습한다.
이들은 제주 고산 지구대기감시소에 방문하여 교육 기간 동안 배웠던 온실가스 관측기술이 실제로 적용된 현장을 견학하며 에어로졸, 대기복사, 자외선, 오존 등 다양한 지구대기감시 분야에 대해서도 함께 볼 예정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한국 기상청의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는 육불화황과 그 밖에 온실가스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자료를 생산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교육훈련과정을 통해 전 세계 온실가스 관측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고 기후위기 대응에 필요한 관측자료를 정확하게 생산하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상청, 8개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