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사이언스 제2회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
(왼쪽부터)어린이 우주인으로 선발된 조유경, 김지오 어린이. 스튜디오51 제공
9월 15일 ‘제2회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에서 조유경(천태초 6), 김지오(지효초 5) 어린이가 어린이 우주인으로 최종 선발됐다.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는 동아사이언스가 발행하는 과학 잡지 ‘어린이과학동아’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어린이들이 우주와 관련한 진로를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우주 분야에 관한 경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제2회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는 코오롱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항공청, 보령, 텔레픽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 및 기업들이 후원했다.
최종 선발된 두 어린이는 오는 11월 보령과 함께 미국항공우주국(NASA) 및 우주 기업 등을 탐방하며 최첨단 우주항공 산업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제2회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에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전국 1804 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해 우주항공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온라인, 현장 미션을 진행했다.
이중 30명의 우수 참가자가 각 후원사별 어린이 우주 홍보대사로 선발됐다.
후원사별 홍보대사는 어린이들이 참여한 온라인과 현장 미션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예를 들어 한 어린이가 코오롱 미션에서 MVP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경우 해당 어린이는 코오롱 홍보대사로 최종 선정된다.
홍보대사로 선정된 어린이들은 해당 후원사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기념품 등 특별한 혜택을 받는다.
조유경 어린이는 KAI, 김지오 어린이는 우주항공청의 어린이 우주 홍보대사다.
선발된 어린이 우주 홍보대사들은 9월 13일 서울 코오롱 One&Only 타워에서 최종 어린이 우주인 선발을 위한 면접에 참여했다.
면접 후 우주항공청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 등 우주항공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조유경, 김지오 어린이가 제2회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의 최종 어린이 우주인으로 결정됐다.
●다음은 제2회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 최종 어린이 우주인 조유경, 김지오 어린이 인터뷰.
Q. 최종 어린이 우주인으로 선발된 소감은.
조유경(이하 조)="감격스럽고 기뻤다.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선발된 것이 너무 행복해서 가족들과 같이 소리를 질렀다.
선발 소식을 들으니 그동안 우주기자단으로 활동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은 순간이다.
”
김지오(이하 김)="선발 소식을 듣자 함성이 먼저 나왔다.
그동안 어린이 우주 기자단으로서 참여한 모든 활동이 머리속에 스쳐 지나가면서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미국 탐방에서 배우고 경험하는 것을 통해 우리나라 우주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Q. 이번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 미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조=”온라인 미션 중에서는 ‘달 착륙선의 이름을 짓고 소개해 봐!’ 라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최근 다누리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달 지도를 완성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 착륙선에 관심이 많아졌다.
직접 달 착륙선을 그려보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 미션은 보령의 HIS Youth 교육 프로그램에서 과학 커뮤니케이터 항성의 강연을 들은 것이다.
강연을 들은 후 항성처럼 대중들에게 우주를 알리는 일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
김=”가장 기억에 남는 온라인 미션은 ‘나만의 새활용 우주복을 만들어 봐!’ 미션이다.
코오롱 미션이었다.
제1회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에도 참여했었는데, 당시에도 비슷한 미션이 있었지만 그림만 그리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직접 재료를 찾고 만들어야 해서 디자인, 재료 선정에 대한 고민을 하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또 만든 우주복이 계속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힘의 평형을 알게 되는 즐거움도 느꼈다.
현장 미션은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즐거웠기 때문에 하나만 고르기가 정말 어렵다.
그래도 정하자면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 갔던 경험이 매우 좋았다.
실제 위성이 개발되는 연구 시설을 본 것이 기억에 남는다.
”
Q.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가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
조=”미래에 우리나라 우주 과학기술에 공헌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
그러면서 대중들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알리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도 되고 싶다.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는 나의 꿈에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온라인 미션을 통해 이전에는 몰랐던 과학 지식들을 배웠고, 현장 미션을 통해 내가 홍보대사로 선정된 KAI 등 다양한 우주항공 기관을 취재하며 우주를 향한 사랑이 더 커졌다.
”
김=”우주비행사 혹은 우주 과학자가 되고 싶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면서 우주를 바라보는 관점이 더 넓어졌다.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에 참여하기 전에는 행성과 별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는데 다양한 미션을 통해 우리나라가 우주를 향해 얼마나 많은 도전을 했는지 또 얼마나 다양한 우주 기술들이 있는지 알게 됐다.
모든 후원사의 미션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확신과 도움을 줬다.
보령에서는 우주에서 필요한 약, 텔레픽스에서는 인공위성에 탑재된 카메라 기술, 코오롱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KAI에서는 우주과학지식에 대해 새롭게 배웠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꿈을, KAIST에서는 상상력을 GIST에서는 아이디어를 기를 수 있었다.
내가 홍보대사로 선정된 후원사인 우주항공청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얻었다.
Q. 제3회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 참가자들에게 조언한다면.
조=” 꾸준히 미션을 수행하는 게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우주를 향한 열정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미션 하나하나에 우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는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평소에도 우주와 관련된 책이나 영상을 보고 꿈을 더 키워 보길 바란다.
”
김=” 무엇이든 한 방향으로만 보지 말고 여러 번 살펴보길 바란다.
하나의 주제 안에서도 다양한 방면을 볼 줄 안다면 더 좋을 것이다.
”
"미국 NASA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