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한 학생들 지원할 것…흔들림 없이 학업에 임해달라"
4월17일 서울 시내 모 의과대학의 강의실이 텅 비어있는 모습 ⓒ연합뉴스
학생들의 집단 수업거부 행보가 이어지던 전국 의과대학들에서 '대규모 유급 사태'가 현실화된 가운데 각 의대 학장들은 복귀한 의대생들의 교육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 의대 학장들이 모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9일 입장문에서 "교육부 요청에 따라 지난 7일 대학별 유급 및 제적 대상자를 확정해 교육부에 제출했다"면서 "지금부터 40개 의대·의전원은 학업에 복귀한 학생들의 교육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대협회는 "복귀한 학생들이 안심하고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려운 결정 끝에 복귀한 재학생은 흔들림없이 학업에 임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는 지난 7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가 제출한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취합해 이날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의대 전체 재학생 1만9475명 가운데 유급이 예정된 인원은 42.6%에 해당하는 8305명, 제적이 예정된 인원은 0.2%인 46명이었다.
  학칙상 예과 과정 중 유급시키지 않고 성적 경고 처리하는 대학들도 있다.
1학기 말 성적 경고가 예상되는 의대생은 3027명(15.5%)이며, 제적 등 처분을 피하고자 복학 후 1개 과목만 수강신청한 학생도 1389명(7.1%) 있다.
의대 학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