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24분께 조사 종료…실질 조사 시간 8시간25분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의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소환해 2차 조사를 마쳤다.
내란 특검팀은 5일 "윤 전 대통령이 오후 6시34분께 조사 종료 후 열람 중"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9시1분께 내란 특검팀 조사실이 위치한 서울 고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별도의 티타임 없이 9시4분부터 오전 조사를 시작했다.
12시께 오전 조사를 마친 윤 전 대통령은 낮 12시 5분부터 오후 1시 7분까지 인근 식당에서 배달한 설렁탕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오후 1시7분부터 조사를 재개한 특검팀은 5시간24분 만에 오후 조사를 마쳤다.
이날 오전 조사를 시작한 지 9시간30분 만이다.
실제 조사 시간은 8시간25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저녁식사를 하지 않고 조서 열람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1차 조사 당시 조서 열람에 3시간가량을 썼다.
1차 소환 당시 실질적인 조사 시간이 5시간5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조서 열람 시간은 1차 조사 때보다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검팀은 오전에는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1차 조사 당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의 조사에 반발하며 시간을 지체한 것을 고려해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신문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박 총경은 이날 직접 신문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조사실에서 조사를 지원하는 형식으로 참여했다.
오후 조사에서는 계엄 전후 열린 국무회의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족수 11명을 채우기 위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특정 국무위원만 부른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불러 조사했다.
尹 2차 특검 조사, 9시간30분 만에 종료…조서 열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