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의 객원기자 shinhh00@gmail.com]
"權, 빚내서 주식투자하라 대국민 지침 내려…정부 성과 포장 위해 시장 개입"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0월3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 인근에서 열린 긴급 현장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빚투(빚내서 투자)는 레버리지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권 부위원장이 '빚내서 주식 투자'하라는 대국민 지침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식은 불안전 자산인데 금융당국 고위직이 빚투를 레버리지로 포장해 찬양한 것은 선진 금융시장에서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권 부위원장의 설레발을 믿고 빚투를 해 손해 보면 책임질 거냐"라며 "오늘 코스피 급락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 피해자들의 집단소송 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식 시장은 개별 기업의 경쟁력, 글로벌 경제지표, 환율, 재정건전성 등 종합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피땀으로 일궈낸 경쟁력을 정부 성과로 포장하려고 시장에 무리하게 개입하면 안 된다.
권대영이 딱 그 케이스"라고 주장했다.
또 "부동산 담보 대출은 극도로 제한하고, 주식 담보 대출은 적극 권장한다면 시장경제 원리가 위협받게 된다"며 "권대영 부위원장은 대통령 칭찬 몇 마디에 소신을 바꾸느냐"라고 꼬집었다.
앞서 권 부위원장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동안 빚투를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며 "부동산, 예금, 시가총액 상위 10개에 대해 투자한 결과 10년간 수익률은 주식 투자가 제일 나았다"고 언급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6분15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30.35포인트(5.20%) 하락해 5분간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도 오전 10시26분28초께 코스닥150선물가격이 전일 종가보다 101.40포인트(6.23%) 하락해 5분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주진우 "권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