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암 영남본부 기자 sisa548@sisajournal.com]
'지심도 산마루 문화놀이터 명소화사업' 문체부 베스트상 수상
거제시민자치대학, 이창용 도슨트 초청 강연 개최
경남 거제시는 체류형 숙박시설인 '거제 소동 휴양콘도미니엄'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여섯 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거제 소동 휴양콘도미니엄 조성사업'은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일원 5만7671㎡ 부지에 휴양콘도미니엄 393실, 관광호텔 252실과 부대시설(지하 7층~지상 21층, 총 4개 동)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 후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지역이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민간의 창의적 역량과 자본을 활용해 추진하는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이다.
거제시는 총사업비 7200억원 가운데 약 6600억원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와 지방공기업·민간자금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정부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이 각각 1000억원씩 출자해 3000억원 규모의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와 민간이 자(子)펀드와 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총 3조원 규모의 지역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모펀드의 마중물 투자와 위험분담뿐 아니라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 재정투자심사 단축·면제, 규제 완화, 전용 대출 특례보증, 신속한 인허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소동 휴양콘도미니엄 위치도 ⓒ거제시 제공 거제시는 연간 약 700만명이 찾는 남해안 해양복합벨트의 핵심 거점 도시로, 향후 남부내륙철도 개통과 가덕도 신공항 개항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이 예정돼 있어 관광 숙박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숙박시설 확충은 물론 300명 이상의 신규 고용과 200명 이상의 외주업체 인력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식재료 수요로 연간 약 60억원 규모의 농수특산물 매출이 기대되며, 연간 약 14만 명 이상의 신규 투숙객 유입으로 지역 소비 확대와 지방세수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 소동 휴양콘도미니엄은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지역 관광의 질적 도약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관광 경쟁력을 강화해 거제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지심도 산마루 문화놀이터 명소화사업' 문체부 베스트상 수상 경남 거제시가 추진 중인 '지심도 산마루 문화놀이터 명소화사업'이 10월31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5 찾아가는 지역관광개발 워크숍'에서 컨설팅 베스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전국 21개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컨설팅 결과 발표 과정에서 이뤄졌으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관광연구원·전국 지자체 공무원 등이 문자 투표로 최우수 사업을 선정했다.
지심도는 일제강점기 군사비행기 활주로와 적산가옥, 옛 연구소 등 군사시설이 있던 섬이다.
거제시는 2017년 국방부에서 소유권이 이관된 이후 지심도의 문화·생태·역사 자원을 재구성해 남부권 대표 관광거점이자 명품 관광섬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의 일환으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83억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거제시는 이를 통해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베스트상 수상은 지심도가 가진 역사·생태·문화적 가치를 외부 전문가들이 인정한 결과"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전략을 구체화해 사업의 실질적 경제효과가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거제시민자치대학, 이창용 도슨트 초청 강연 개최 거제시가 오는 13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이창용 도슨트를 초청해 '제448회 거제시민자치대학'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도슨트는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2006년부터 바티칸 박물관에서 도슨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바티칸 박물관전'의 큐레이터를 맡았으며, 이후 6년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도슨트로 활약했다.
‘제448회 거제시민자치대학’ 이창용 도슨트 초청 강연 포스터 ⓒ거제시 제공 그는 풍부한 미술사 지식을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과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카이스트 등에서 다수의 강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강연은 '미술관에 가지 않는 이유'를 주제로, 미술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창용 도슨트의 현장 경험과 통찰을 전달할 예정이다.
[거제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