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한미동맹 정보 혼선과 1조 7천억원대 방산 비리 방치 책임을 동시에 겨냥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안 장관의 무능으로 안보 곳곳이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다”며 “동맹 패싱에 1조7천억 방산 비리를 방치한 안규백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방사청 5급 공무원이 모기업으로부터 수억원대 뇌물과 22억원대 하청 추천권을 챙기고, 협력업체를 끼워 뇌물을 정상적인 용역대금으로 위장·세탁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며 “평가항목 20개 중 16개에서 최고점을 몰아주며 조작한 비리는 1조 7천억원 규모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 수주로 직결됐고 실질 사업 규모는 2~3조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는 지난 2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방위사업청 5급 공무원을 구속기소했다. 해당 공무원이 방산업체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입찰 평가 점수를 몰아준 혐의다.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1조 7천억원대 핵심 전력을 오염시킨 방산 게이트”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안 장관이 북핵 관련 정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57기 언급과 달리 80~120기라고 혼선을 자초했고, 한미 연합훈련 축소 사실조차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도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보·전략·조달·도덕성 전 영역에서 구멍이 뚫려 있다”며 “안 장관은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안 장관 경질과 방위사업청 비리 규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