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CBS 박성태의 뉴스쇼 출연
장동혁 대표에 “최고의 해당행위…징계정치, 독재정권이 하던 것”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징계 정치는 과거의 독재 정권들이 국민들 지지를 못 받을 때 했던 것"이라며 "반대 세력들을 제거하고 '입틀막'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포럼을 주최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도 "내가 만약에 그렇게 했으면 징계를 자청하겠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당원권 정지 1년6개월 징계를 내린 일을 두고 "과거 독재 정권들이 쓰는 게 검찰, 안기부, 이런 거 동원해서 사정 정국 만드는 것인데 이 못된 정치를 장동혁 당권파가 야당인데도 배워서 비슷하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자체가 어떻게 보면 정치를 황폐화시키고 당을 망치는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윤리위 징계 절차가 불공정했다고 강조했다. "윤리위원회 가 본 사람이라면, 이분들이 정말 사실관계를 잘 파악하고 소명을 듣고 징계 형량을 정하려고 하는 건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정말 무성의하다"며 "그 윤리위원들이 누군지도 사실 아직도 모르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최고의 해당 행위를 한 사람은 장동혁 대표 자신"이라고도 주장했다. "외연을 넓히기는커녕 계속 우리 당이 오그라들고 좁아지는 지지를 받도록 만든 사람이 그분"이라며 "그럴 거면 왜 선거 앞두고 당비 세금 2억 이상이나 들어서 미국은 왜 갔다 왔나. 미국 가서 나온 화보를 한번 보라. 그 화보 한 장이 우리 당을 얼마나 조롱거리로 만들고 국민 지지를 철회하도록 만들었나"라고 했다. "그건 한 번 국민과 당원들에 '죄송하다' 한 적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자신을 비롯해 중징계를 받은 4명의 의원이 모두 장동혁 대표 체제에 비판 목소리를 높여왔던 인사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징계가) 이미 반대 세력들을 정치적으로 제거하고 '입틀막' 하기 위한 그런 것 아닌가. '덤비면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여줄게. 다음번에 공천 없어'. 이거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하는 정치가 과거의 독재 정권이 사정 정국 만드는 것이나 지금의 징계 정국이나 다를 게 뭐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윤리위가 동등한 잣대로 평가한다면 5.18 민주화 운동 폄훼 포럼을 주최한 이진숙 의원이 징계 받아야 하느냐'는 박성태 진행자 질문엔 "내가 만약에 그렇게 (포럼을 주최) 했으면 내가 징계를 자청하겠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솔직히 동료 의원 징계하라는 얘기는 못하겠다"면서도 "5·18이 민주주의와 인권에 기여했다고 하고 5·18 특별법을 만든 건 다른 정권이 아니다. 우리 보수 정권인 김영삼 정권 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도 때도 없이 자기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 5·18을 폄훼하고 이러면 안 된다"며 "징계를 떠나서 정치하는 사람이 그러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0일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에게 각 10개월~ 2년 6개월에 달하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 기간을 고려하면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은 2028년 4월 총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기가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