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화 “이진숙씨, 5·18 관련법 표결 않고 회의장 나가, 비겁한 나쁜 정치”
한민수 “이진숙씨 한사람으로 국회 과방위 마비” “역사왜곡 의원 자격정지 법안, 나도 동의”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5·18 관련법에 대해 표결을 하지 않은 회의장을 나간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비겁한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진숙 의원의 5·18 역사왜곡과 이후 그가 보인 뻔뻔한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21일 강릉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계속해서 국회와 사법부에서 활개 치는 내란 세력들의 경거망동을 더 이상 눈 뜨고는 보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진숙 씨는 지난 8월13일 5·18을 소요라고 표현하는 토론회를 열어서 역사를 흔들더니 어제(20일)는 본회의장에서 2건의 5·18 관련법 표결에서 찬성과 반대도 하지 않은 채 회의장을 나갔다가 다른 법안 표결에 다시 들어와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한 뒤 "5·18이 자기 정치 필요에 따라 꺼냈다가 숨겼다가 하는 카드라도 되냐"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왜곡된 역사관을 드러낼 때는 앞장서고 정작 책임 있는 표결 앞에서는 사라지는 정치, 정말 비겁한 나쁜 정치"라며 "국회의원이라면 자신의 역사 인식과 표결에 당당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진숙씨에 대한 국회 차원의 엄중한 정치적·윤리적 책임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 "제명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적어도 국회의원의 자격 정지라도 가능할 수 있도록 이용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을 하루 속히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가적으로 진상이 확인된 민주화운동·국가폭력 등에 관한 중대한 역사왜곡행위를 한 국회의원에 대해 최대 1년간 직무수행을 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김민석 민주당 대표도 해당 법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민수 최고위원 역시 이날 최고위에서 "국민의힘 이진숙씨 한 사람으로 인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지난 18일 전체회의가 마비됐는데 더 문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제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점"이라며 "5·18 특별법은 허위 사실 유포를 금지하고 있음에도 이진숙씨는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며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정면으로 5.18에 대한 역사 왜곡을 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한 최고위원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이진숙씨는 '내가 중대 범죄를 저질렀느냐'라고 맞설 정도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는데 현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현의 자유를 들어 옹호하며 학술 관련 내용은 면책된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 최고위원은 "이진숙씨는 아울러 이번 5·18 역사 왜곡을 고리로 인지도를 올릴 심산으로 기이한 행동까지 보이고 있다"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자료를 보좌진을 시켜 뒤에서 몰래 찍어 방송하는 불법촬영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18 정신을 모독하고 역사적 사실을 정면으로 왜곡한 이진숙은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이진숙씨를 비호하다 당 전체가 극우 정당화로 몰락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즉각 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안 처리에 협조하라"라고 했다.
한 최고위원은 "아울러 이진숙씨와 관련한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김민석 당대표께서 어제 의원총회에서 말씀하신 윤리특위 구성 지연 시 본회의를 통과한 과반 의결로 국회의원 자격 정지를 하는 법안에 대해서 저 역시 동의하고 있다"며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