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건조 악조건 속 진화 장비·인력 집중 투입해 대형화 막아

[파이낸셜뉴스] 22일 오후 7시 22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강원 동해안에 건조주의보와 강풍경보가 내려진 22일 고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강풍을 타고 번졌다.
강원도산불방지대책본부와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2분쯤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신고 접수 1시간 53분 만인 오후 9시 15분쯤 잡혔다. 산림·소방 당국은 인력 277명과 장비 70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았다.
산불 현장은 습도가 10%까지 떨어진 데다 서쪽에서 초속 5.3m의 강풍까지 불면서 불길이 400m 이상 번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7시 34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약 1시간 만인 오후 8시 32분쯤 대응 2단계 발령하면서 대응에 나섰다. 1단계는 관할 소방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는 것이며, 2단계는 인근 여러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도 진화작업에 동원하는 것이다.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 인근 리조트의 숙박객에 대한 대피 조치를 취했고, 고성군은 인흥 1리·2리·3리 주민들에게 토성면 행정복지센터로 즉시 대피하고 신평리와 원암리 주민들은 천진초등학교로 즉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당국은 남은 불씨를 정리하며 뒷불감시 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